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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지만, 주변에서 간혹 여자친구 다이어트 문제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애 초반에는 여자친구가 몸매 관리를 잘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살이 쪄서 다이어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럼 나는 다소 불편하고 아플 수도 있겠지만, 나름 진실된 조언을 해준다.
“걔가 살 빼면, 너 같은 새끼 안 만나.”
물론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줘도 말귀를 못 알아쳐 먹는 우물 안 개구리들도 간혹 있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는 이해해 줬는데..’
'XX는 여자친구한테 살 빼라고 하니까 바로 다이어트 시작했다고 하던데..'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그것의 한계를 이해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결국 그렇게 컨트롤 가능한 수준의 여자만 만나본 경험밖에 없고 나보다 월등하게 잘난 여자를 만나보지 않았으니까, 이 심오한 문제의 명확한 한계를 모르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바꾸고, 고치고 싶다면 자신부터 바꿔라.
이런 사고방식과 행동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된다면, 자신의 인생 자체가 무의미한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을 테니, 하루종일 누워서 숏폼 콘텐츠나 소비하며 살아주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