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 푸념
문득 그런 생각이 자주 든다.
조직은 왜 가장 성실하고 유능한 사람을 그 자리에 오래 붙들어 두려 할까.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님 만만하다는 이유로 더 큰 역할을 줄 기회보다 지금의 편의와 효율을 택한다.
말 잘 듣고, 시키는 일 묵묵히 해내는 사람은 칭찬 몇 마디만 던져주면 다시 자등으로 굴러가는
톱니바퀴가 된다.
반면 힘든 일을 할 때마다 티를 내고 요구를 던지는 사람은 오히려 관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더 귀하게
취급받는다.
상사에게는 그를 설득하고 달래기 위한 에너지가 들고, 인간은 이상하게도 비용을 들인 대상에 더 가치를 느낀다.
이 아이러니 속에서 유능함은 때때로 굴레가 되고, 성실함은 족쇄가 된다.
조직이 나를 언젠가 알아주길 기대하기보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한 발 물러서는 연습을 한다.
조직은 쉽게 변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닳아 없어지지는 않도록— 오늘도 마음의 균형을 붙잡기위해
멘탈을 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