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고향에게 물었다

by 박선유

널 떠나오던 날이던가.

왜에~~

별빛이 니 눈물되어

화들짝, 내 가슴으로 쏟아졌었지?


목에 걸려있던

미지의 어른 病이

훅! 튕겨져 날던 날의

밤하늘,

밤바다를 넌 기억하지?

슬픔과 기쁨이 뒤섞여

굴리고 굴려보던 꿈 놀이터. . . . .

낯선 驛舍에 뿌려진

희뿌연 수은 불빛에 물들던 아련함

네게로 가야만 한다며 삐죽이던 울먹임

두레박이 심연을 그리듯

그물 속 생명이 할딱이듯

삶의 고비 고비마다

호주머니 속에서 만져지던 너. . . . .

먼 길 오는 동안

참, 많은 생각 일렁였었지?


내 잎새는 젖어도

실바람에 춤추고

내 理想은 흐려도

불꽃처럼 타올랐었지?


넌 매양

낮은 곳으로만 흐르는데


비 갠 후,

바라본 내 하늘은

늘 높기만 했었지?

네게 돌아가려던 날이던가.

왜에~~

그리움은 내 빗장을 열고

털커덕, 니 가슴에 떨어졌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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