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따레가'(Francisco Tárrega, 1852~1909)는 스페인의 유명한 클래식 기타리스트이며 작곡가입니다. 클래식 기타곡으로 유명한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Recuerdos del Alhambra)이 그의 작품이며, 스페인 후기 낭만주의 음악가로 현대 기타의 아버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라 그리마(La Grima, 눈물)는 연주시간이2분이조금 넘어가는 비교적 짧은 곡에 해당하지만, 아름다운 멜로디로 연주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자신의 딸의 죽음을 슬퍼하며 만든 곡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주를 하는 과정에서 또는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영혼이 치유되고 있는 듯이 느끼곤 합니다. 피아노 곡에 '엘리제를 위하여'가 있다면, 클래식 기타에는 '라 그리마'가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암튼, 이 작품은 마장조의 전반부와 마단조로 된 후반부의 두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다시 전반부로 돌아가서 끝나는 3부 형식의 곡입니다. 느리고 차분한 전반부와, 비애와 초조가 약간 격정적인 기분으로 전개되는 후반부가 대비가 잘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