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살다 보면, 도무지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생긴다.
그 일이 너무 뜻밖이거나, 감당하기 벅찬 고통을 안겨줄 때면
생각은 과거에 머물고 마음은 후회에 발이 묶이곤 한다.
“내가 그때 더 잘했더라면…”,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
우리는 여전히 그 일을 받아들이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다.
되돌릴 수 없는 사실 앞에서 계속 머물다 보면
결국 괴로워지는 건 ‘나’ 자신이다.
그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언젠가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어떤 상처는 너무 깊고, 어떤 후회는 너무 오랫동안 마음을 짓누르니까.
그래서 많은 이들이 종교를 통해 위로를 얻는다.
“신의 뜻이었을 것이다.”
이 말 한마디로 납득되지 않는 일들조차
조금은 덜 아프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종교가 없다면 ‘운명’이라는 단어를 빌려도 좋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여기는 순간
그 일은 더 이상 나를 괴롭히는 원인이 아니라
인생의 한 흐름이 될 수 있다.
삶에는 기쁜 일도, 아픈 일도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
그 모든 걸 일일이 붙들고 의미를 찾으려 하기보다
조금은 느슨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받아들이는 마음이 생기면
기쁜 일에 과하게 들뜨지 않고,
슬픈 일에 깊이 주저앉지도 않게 된다.
받아들임은 포기하는 게 아니라, 나를 지키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