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하고 싶은 마음

과시욕 내려놓기

by 아트마


좋은 것을 경험하면 누구나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새로운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멋진 여행지를 다녀왔을 때, 뜻밖의 성취를 이뤄냈을 때

우리는 자연스레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그 순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그것이 과시하고 싶다는 욕망으로 변하기도 한다.

문제는 듣는 이의 입장이다.
처음에는 부러움으로 받아들이던 말도 반복되면 시기와 질투로 변한다.
그리고 그 감정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자랑은 한순간의 만족을 주지만 관계 속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차곡차곡 쌓이게 만든다.

자랑을 습관처럼 이어가면 결국 과시욕이 커진다.
과시욕이 커질수록 삶의 기준은 점점 타인에게 맞춰진다.
‘내가 좋아서’가 아니라 ‘남들이 부러워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 순간부터 자랑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나를 옭아매는 중독이 된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얻는 짜릿함은 달콤하지만

그것은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독이 된다.

그렇다고 모든 자랑이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진심으로 궁금해할 때 그때는 기꺼이 나눌 수 있다.
그것은 자랑이 아니라 설명이 되고 때로는 경험의 공유가 되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도 묻지 않았는데 굳이 말한다면 그것은 설명이 아니라 단순한 과시일 뿐이다.

좋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값지다.
그 기쁨은 남들에게 증명하지 않아도 나의 삶 속에서 온전히 살아 숨쉰다.
그러니 굳이 소란스럽게 떠들지 않아도 된다.
묵묵히 간직한 경험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힘이 된다.

진정한 성숙은 좋은 것을 누리고도 굳이 자랑하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렇게 살 때 우리는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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