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스페인으로
비행기 안에서 본 잡지 그림
원시 사회로의 회귀를 꿈꾸는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오후 늦게 딸과 초등 손님과 셋이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타러 왔다. 스페인 여행은 꿈도 꾸지 않았는데 이게 웬 호사일까? 딸덕에 비행기 탄다더니 그 말이 꼭 맞다.
스키폴 공항에서의 간단한 저녁 식사
네덜란드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 비행기로 약 2시간가량 걸린다고 했다.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했다.
기내에 비치된 잡지
첫 장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헤어스타일과 옷이 딱 내 취향이다.
방콕의 저곳에서 식사는 하고 싶지 않다.
왠지 심란할 것 같아서다.
가보면 아주 많이 다르겠지만.
영어가 짧아서 책장을 훌훌 넘기다
궁금한 건 파파고 번역기를 돌렸다.
낮별이라는 단어가 사무치게 좋다.
마치 내가 자전거 꾼이 되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달리는 것 같다.
여행 중 잡지 속의 여행에 푹 빠져 있다 보니 비행기가 바르셀로나 상공을 날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했다.
사흘 밤 묵을 호텔 입구
공항에서 택시로 15분 걸렸을까?
중세풍 호텔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실내로 들어서며 내가 놀라자 딸이 말했다.
"엄마가 마음에 들어 하니까 참 좋다!"
깔끔하고 아늑한 침실이었다.
누우면 곧 잠들 것 같다.
딸은 이번 여행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검색을 거듭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