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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기다려 네덜란드 2탄

30. 북쪽 공원

by 글마중 김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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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담뿍 내린 풀밭


학생들의 자전거 행렬에 뒤엉켜 도로를 마비시키지 않으려고 강아지와 일찍 산책길에 나섰다.


철판으로 이은 임시 다리에 왔다. 처음에는 덜덜 떨며 무서워해서 안고 건넜는데 이제는 위풍당당하게 건너간다.


철길로 올라서자 침목 사이에 떨어진 도토리를 찾아 물고 칭찬해 달라고 펄쩍펄쩍 뛰는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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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완연한 철길 쪽 북쪽 공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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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가 껴서 정겨운 나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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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잎이 돋보이는 멋진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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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단풍


벚나무는 봄이 오면 꽃으로 사람 마음을 사로잡고

가을엔 단풍으로 한번 더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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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곳이 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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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안에는 작고 예쁜 여러 종류의 새가 살고 있었는데 어떤 새인지 지나갈 때마다 좀비 우는 소리를 내서 으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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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안 연못가의 원앙


보기 드물고

볼 때마다 예쁜 원앙

예뻐서 또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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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고 흔한 도토리


귀한 먹을거리 도토리

볼 때마다 많아서 흐뭇한 한편

속절없이 버려지는 게 아깝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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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보았던 청명한 가을 하늘


비가 자주 오고 녹지가 많아서 그런지 네덜란드는 공기가 유난히 맑고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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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옮겨 놓고 싶은 북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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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 때문인지 썩 다정해 보이지 않는 새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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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 보면 더 예쁜 이끼 긴 나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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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눈빛을 주고받는 청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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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막대에 제대로 꽂힌 귀여운 강아지


딸은 아로새기다에서 아로만 떼어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아주 잘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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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감탄하는 식당 입구 포스터


딸과 초등손님과 점심을 먹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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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요리는 그저 그랬지만

샐러드는 기막히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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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위 멋진 휘장


점심 식사 후 딸의 손을 잡고 돌아오는 길은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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