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풍족함이 진정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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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본 뒤의 소회는 왜 바쁘게 살아야 하는지, 그다지 바쁘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
사회에서 경쟁에 도태되면 낙오되기 때문에 다들 아등바등 뛰어다닌다. 근데 시간이 지나 숨을 고르고 찬찬히 생각해 보면 안다. 부질없슴을...
남자들이 "군대 가면 2등만 해라"라는 속설이 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특수한 경우 말고는 누구나 가는 군대라는 사회에서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다. 너무 앞서지도 말고 뒤처지지도 말라는 뜻이다. 수많은 앞서간 선배들의 경험칙이다.
어릴 때부터 하나 둘만 낳아서 소공자 소공녀로 키우면서 하고 싶은 건 해야 하고 경쟁에서는 이겨야 하는 습성이 배어 있다. "네가 최고다"라는 말만 듣고 자랐다.
남이 여행 가면 나도 가야 하고 누가 맛집이라고 올리면 먼저 줄을 서서 오픈런해야 하는 문화도 생겼다. 사람들은 절대적 빈곤이 아닌 사람도 상대적 빈곤감을 느낀다. 경쟁에 더 치열하다.
그러나 등고자비登高自卑라고 하지 않나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쳐다보니 내가 얼마나 하찮은지 알겠다."
사회 구성원들이 1등이 아니어도 좋다는 마인드가 일반화된다면 사회가 저절로 겸양과 배려가 만연한 아름다운 세상, 여유로운 세상이 된다.
1등의 기쁨은 그야말로 잠깐이다. 다시 경쟁, 또 경쟁을 해야 하는 출발선에 서있는 스스로를 보게 된다.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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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회가 만든 피곤한 삶이다. 여유가 없는, 앞서기 위한 치열한 생존이 만든 그림이다.
어느 날 차를 몰다 내 차 옆을 추월해 가는 차들을 보면서 마음이 푸근해졌다. 그동안은 나도 성격이 급해 1차선을 주로 이용하다가 천천히 가지 뭐 하면서 2차선으로 바꾸어보니 내 뒤에 오던 차들이 나를 앞서간다.
그런데도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그러면서 <추월당하는 여유>의 느긋함이 느껴졌다.
여유는 거만이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1등을 향해서 무신경하게 그냥 본능적으로 뛰는 사람도 많다.
이때 호흡을 가다듬고 <추월당하는 여유>의 느긋함을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인생이 훨씬 풍성해짐을 체감하게 될 거다.
1등이 느끼는 부담을 안다면 꼭 필요치 않은 경쟁에 나서지 말아 보자. 근데 등수는 성공과 직결된다고?
표피적인 성공이, 물질적인 성공이, 내 인생 전부일 순 없다.
마음의 여유가 가져오는 마음의 풍족함이야 말로 진정한 성공이고 행복이다.
승자는 마지막에 웃는다고 하지 않나.
인생 "오십보백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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