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항복하지 않을 거다. 종교전쟁이기 때문이다
앞서 발행했던 글을 잘못 건드려 삭제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올립니다. 보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지금의 이란전쟁은 사실상 종교전쟁이다.
유대교와 기독교가 합세하여 이슬람 수니파의 종주국인 사우디의 묵인하에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을 폭격하여 시아파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을
완전히 무기력한 상태로 만드려고 했는데 오판했다. 지난번 폭격 때 하메네이가 맞고도 그냥 시늉만 하니까 만만하게 생각한 거다.
이란 시아파는 神權중심의 원리주의자들이다.
'라흐바르'라고 하는 종교지도자가 절대권력을 가진 神政 이슬람국가이다. 전쟁양상이 변질되고 있다. 이란을 너무 쉽게 생각한 거다. 트럼프는 진짜 단순하고 무식하다. 관세전쟁이나 이번일을 보면 더욱 그렇다. 네타냐후에게 꾀여 무모한 전쟁을 벌였다. 과시욕에 들어갔다 늪에 빠져버렸다.
"작금의 유럽은 화약고이고, 지도자들은 무기고 위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을 뿐이다. 작은 불씨 하나가 우리 모두를 집어삼킬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1차 세계대전(1914년) 前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1878년 한 말이다. 여기서 '유럽'대신 '이란'을 대입하면 지금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다.
중동을 두고 화약고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중동은 종교와 민족 간에 얽히고설켜 누군가 방아쇠만 당기면 3차 대전까지 갈 수 있는 진짜 화약고인데 불이 붙어 버렸다.
무슬림이면서 이스라엘과 이해가 맞는 수니파는 전체 무슬림의 90%이고 나머지 10%가 시아파인데 종주국인
이란의 최고지도자 1대 이맘부터 11대 이맘까지 수니파가 살해했거나 사주했다고 의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같은 무슬림이면서도 갈등관계이다.
나라가 없는 쿠르드족과 레바논의 헤즈블라 시아파유격대 등이 있고 예멘 후티반군도 있고
이들에게 또 테러를 자행하는 수니파인 IS도 있다.
중동정세가 항상 긴장관계에 있고 유대교인 이스라엘이 핵까지 가지고 무슬림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화약고에 기독교인 미국이 불을 질렀다.
아버지가 아무리 미워도 남이 아버지를 시해한다면 피가 꺼꾸러 돌지 않겠는가?
미국은 이제 철천지 원수가 돼 버렸다. 이란은 절대 항복 하지 않을 거다. 정말 항복해야 할 지경에 까지 이르면 러시아와 중국이 참전할 수도 있다.
이란은 자존심과 프라이드가 매우 강한 나라다.
이란은 옛 페르시아 대제국의 후예이며, 세계 모든 종교의 중요한 시발점이 된 조로아스터교가 탄생한 나라이다. 또한 인도유럽어와 산스크리트어와도 깊은 역사적 연관을 지닌 지역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에 항복이란 생각도 할 수 없는데 국가지도자를 폭격으로 제거했다.
그래서 독재자를 정말 神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지금의 이란전쟁은 희대의 나르시시스트인 트럼프가 네타냐후와 정치적 계산에서 시작한 명분 없는 무모한 모험극이다. 네타냐후는 전쟁을 계속하지 않으면 감옥에 갈 사람이다 현재 3개의 부패혐의로 기소되어 있다. 자기 한 사람 살기 위해 전 세계를 불구덩이로 몰아넣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옛날 향수에 젖어있는 마가(MAGA) 세력들의 지원으로 다시 대통령이 되었고 자신만이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몽상가이다.
실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건 힘이 아니라 자유이고 민주주의이며 세계의 질서를 잡아가는 리더십이었다. 트럼프가 들어서서는 이제까지의 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이제까지 뒤에서 눈치 보며 하던 일도 이제는 눈치도 보지 않고 막무가내로 어깨자랑을 한다.
마치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는 것 같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이 드럼프를 충동질하여 일으킨 종교전쟁이다. 이스라엘이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전전하다 2차 대전 때 영국에게 받을 전쟁자금 빛 대신 받은 나라를 좀 더 신앙적으로, 인류애적으로 경영할 만도 한데 그러지 않고 내가 맞지 않으려면 먼저 때려야 한다며 폭력적이다. 무고한 사람이 죽는 거에 무심하다. <아우슈비츠>를 생각하면 그러면 안 된다.
1914년 사라예보사건은 우연한 암살사건이 세계대전으로 비화됐다. 그에 비하면 이번전쟁은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어느 패널은 "고등수학으로 풀어야 할 중동문제를 초등학교 산수로 풀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미국은 먼 역사에서 보면 후회할 장면들을 만들고 있다.
다음 선거에서 미국의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두고 볼 일이다.
※ 개인생각으로는 우리나라는 명분 없는 전쟁에 참여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