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는 경험칙(經驗則)이다

경험하지 않은 지식과 문화를 先驗에 의해 빨리 적응하는 것

by 풍초김해수




DNA는 경험칙(經驗則)이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발성의 체계를 반복해서 그 발성의 체계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가르치죠. 그 발성의 체계를 의미의 체계와 결합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무지막지하게 어린 영아가 서너 살 때 이걸 다 해냅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나는 이게 도대체 DNA에 그 언어 습득 구조가 이미 내장되어 있나? 딴 동물의 DNA와 다른 뭐가 있지 않은가? 나는 도저히 인간이 공통으로 해내는 이런 작업에 대해서 나는 가만히 생각하면서 이 경이를 풀 길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도올 김용옥, 생각이란 무엇인가)


이 글을 보고 김용옥 같은 만물박사도 모르는 것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DNA는 경험칙이다


DNA는 경험칙(관찰과 측정을 통해 얻은 법칙)의 저장소이다.

인간들의 경험이 DNA속에 발전적으로 축적되어 있다가 자식에게 물려주기 때문에 애기들이 아직 경험하지 않았으나


선험(先驗; 경험하기 이전에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거나 인식 가능한 것 또는 그러한 능력)의 遺傳子에 의해, 어떤 환경과 맞닥뜨렸을 때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사람의 유식에는 여덟 가지 識이 있는데 안. 이. 비. 설. 신의 전오식과 제6 식인 의식, 제7 식인 잠재의식(말나식)이 있고 제8 식인 저장의식(아뢰야식)이 있는데


전오식(前五識)을 통해 입력된 정보 중 일부는 뇌로 가서 해마를 통해 저장되어 의식(생각)말나식인 잠재의식(꿈)을 통해 발현되기도 한다.


그러나 저장식인 아뢰야식은 전오식을 톻한 모든 정보가 유전자 DNA속에 저장되었다가 자자손손 대를 이어 遺傳한다


이것이 외관으로 나타나는 것이 性格(심층의식)이고

사람은 이 성격대로 살게 되고 복덕도 받고 고통도 받는다.


붓다가 연기법을 설명하면서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단지 있다면 윤회하는 물질만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윤회하는 물질(영혼이 아님)이란 이 세상의 모든 물질, 그중에 유전자 DNA도 물질이니까 비록 몸은 죽지만 내가 살면서 받아들인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유전형질은 대를 이어 윤회하고 있다.


인간의 세포수는 60조~100조 개이고 몸의 세포는 7년을 주기로 죽고 새로 생겨난다.

세포 속에는 세포핵이 있고 그 속에는 염색체가 있고 염색체를 형성하는 DNA라는 물질이 있다.


이물질이 변이와 최적자의 생존에 의한 자연선택에 의해 대대로 우성유전자상속을 하면서 갓난아기가 전혀 경험하지 않은 지식과 문화를 先驗에 의해 빨리 적응하는 것이고 이런 이유로 더욱 진화된 개인과 사회로 나타난다고 본다.




풍초해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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