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영혼이고 유전이 윤회이다(3)

에너지(氣)로 바뀌는 것이 죽음이다

by 풍초김해수



지구의 역사와 사람의 역사



열반과 자유인


涅槃(니르바나:nirvana)은 불을 끈다는 말인데 이 불은 탐욕과 번뇌를 말한다.

열반은 오온의 무더기를 초월해서 완전히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영혼의 무게가 21g이라고 미국의 의사 던컨 맥두걸이 주장했는데 증명할 수 없는 말이긴 하지만, 이 말이 맞다고 치면 21g의 영혼은 탐욕과 번뇌의 무게일 것이다. 이를 떨쳐내면 무게가 0이 되어서 그것이 열반이고 0g의 영혼에너지는 물리적 윤회를 하지 않고 영원히 우주여행을 할 것이다.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먼지만도 못한 지구 속에 사는 우리가 죽음 뒤에 혼비魂飛하는 세상은 지구 속에서만 돌고 돌겠는가. 인력을 초월한 영혼에너지(氣)는 우리가 알 수 없는 힘(11차원)에 의해 영원한 자유인이 되어 우주여행을 할 것이다. 물론 나의 상상이다.

강원도 월정사 주지인 정념스님도 부처님 오신 날 인터뷰에서

"에너지로 바뀌는 것을 우리는 죽음이라 생각했고, 에너지 마저 벗어나는 것이 열반이다"라고 하였다.


그럼 열반을 하는 아라한과 다르게 보통의 일반인들은 종교적 윤회의 틀 속에 갇혀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지 않다. 일반인도 자유인이다. 마음을 비우면 걸림이 없어진다. 그냥 공중에 먼지처럼 날아갈 뿐이다.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가사처럼


다만, 살아있을 때의 업보와 遺傳적 과보는 피할 수가 없다. 후술 하는 유전적 윤회와 물리적 윤회 살펴보면 내가 하기에 따라서 이 세상을 떠날 때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두려움이 전혀 불필요 함을 느낄 것이다.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에서 만들어지고 마음에서 없어진다. 나의 정신(精神)이 神을 만들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태아생명 變化과정의 신비로움

현재 알려진 바에 의하면 우주의 역사는 138억 년 지구는 46억 년이다. 지구의 나이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최근에 태양계에서 날아온 운석을 방사성 동위원소측정을 한 결과 45억 6000만 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태양계 형성 초기, 우주에 이미 존재하던 다양한 원소들이 모여 지구가 만들어졌고, 이후 화산 활동과 혜성 및 운석의 충돌로 인해 지구 표면의 수증기가 응결하고 물이 공급되어 바다를 이루었으며, 원시 지구의 대기는 화산 가스 분출을 통해 질소, 이산화탄소 등으로 구성되었다. 약 40억 년에서 35억 년 전, 이 원시 바다 속에서 최초의 단세포 생물이 나타 났다.


이 단세포인 클라미도모나스(Chlamydomonas)가 복제를 하여 여러 개의 세포를 가진 다세포생물이 생기고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와 식물 다음으로 동물이 생겼고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으로 진화하여 드디어 20만 년 전에 현생인류와 가장 가까운 호모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 출현하였다.

사람의 몸은 약 3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루에도 수천억 개의 세포가 죽고 새로 생겨난다. 이런 생명의 체계가 진화하는 데는 약 40억 년의 지구 역사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똑같이 재현하는 구조가 여성의 임신과정이라니 놀랍지 않은가. 수정 후 2주에서 8주까지의 시기를 배아시기라고 하는데 이후 난할을 계속하여 상실배, 포배, 원장배, 신경배라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배아의 시기에 태아의 신장은 0.6cm가 되고 장래 몸의 기초적인 원기가 결정된다. 이후에는 어류처럼 양수 속에서 자라다 출산하게 된다. 10주에서 12주 사이에 암수구분이 지고 12주가 지나면 모든 신체기관의 형태가 완성된다.

인간의 진화과정을 똑같이 재현하여 출산하게 된다. 단세포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 태초의 진화 과정을 똑같이 거쳐서 아기로 태어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생명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경이롭고 신비한가 그래서 상속개시일 당시 태중에 있던 태아도 태어나면 소급해서 상속권을 인정한다.



사람의 목숨은 기껏 100년을 살지만 처음 잉태가 되는 순간부터가 남성의 정충 수억 마리 중 쌍둥이를 제외하면 딱 1마리의 정충이 여성의 난자와 결합되어 생명이 탄생하는데 난자에 입성하는 정충을 제외한 나머지 정충들은 자궁 속에서 2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살아 있다가 사멸한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경쟁을 통해 생겨난 태아가 또, 이렇게 어렵게 10달 동안 40억 년의 변화를 겪으면서 태어나는 것이다. 어찌 인간의 생명이 귀하다 하지 않겠는가 이런 귀한 생명이 살면서 고난과 질곡을 겪으면서 종국엔 병이 들고 본래의 자리로 허무하게 돌아가는 것이다.


오랫동안 유전자가 대물림하면서 오온에 의한 경험들이나 각자의 성품이 유전자 속에 축적되어 계속 복제 승계되어 내려가면서 현생인간의 숙명(천성)을 결정짓는다. 이후 當世를 사는 사람이 하는 생각과 행동들이 운명(환경성)을 만들어 길흉화복을 살다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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