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느낌이 들 때면

말없는 숲은 모든 자연을 안고 잉태하며 생육한다

by 풍초김해수




인생을 살면서 누구든지 다 억울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정말 억울함은 나중에 생각해도 화가 날 일이다.

그렇다고 그냥 <억울하게 살자>라는 말이 아니다. 해명할 건 해명하고 따질 건 따져야 한다.


내가 하는 말은 사소한 억울함을 말한다


사람이 살다 보면 때로 억울한 경우를 많이 당하게 된다. 그때마다 우리들은 입에 거품을 내가며 해명하고 안타까워하게 된다.


그런데 원래 오해란 성질은 바로 풀릴 것이라면 오해가 잘 생기지도 않는다.


해명해 봐야 사람만 궁색해 보이고 소득은 없다. 그럴 바에는 묵언이 차라리 참스럽다. 그래도 마음이 좀 그러면 미소라도 띄워주면 좋을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다소 억울하다>

라는 느낌을 받고 살면 어떨까


다소 억울하다는 느낌으로 살아야 한다. 특히 이해관계가 예민한 직장생활은 더 그렇다. 바로 반응하다 보면 오해는 풀릴지 모르지만 또 다른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모든 오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리게 되어 있다. 그때는 상대방이 나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뭉툭한 인간애를 느낄 것이다.


묵언(默言)과 절언(節言)은 동서고금의 모든 성인과 철인들이 권고하는 것이다.


묵빈대처(默擯對處): 침묵으로 대처함으로 상대에게 스스로 뉘우치게 한다는 말 - 불교계율


절언진여(絶言眞如) : 언어로 나타낼 수 없는 참된 세계 자체 속으로 들어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나를 다스리는 것은 묵직한 침묵>에서 숲을 다스리는 것은 묵직한 침묵이다라고 했다.


숲은 말없이도 모든 자연을 안고 잉태하며 생육한다. 사람도 숲과 같아야 한다. 숲과 같이 넉넉하고 후덕해야 한다.




풍초해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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