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운다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다

by 풍초김해수



웃다가 운다


내 나이 육십하고도 여섯 개

땡! 집 한지도 여섯 달


웃을 일이 없다

웃을 일은 TV뿐


보다가 우연히 빵 터짐.

박장대소 웃다가,,, 운다.

웃다가 눈물이 났다...

내 모양이 애섧다고 운다


이번엔 울다가 실소가 난다.

웃다 우는 내 모습이 우습다.

TV보다가 웃고

이런 내 모습이 서글퍼서 울고

웃다 우는 모습이 안스러워 또 웃는다.

사람은 천태만상 생각도 각양각색

인생은 微物,

발 밑에 밟히는 먼지 같은 존재


잘났다고 아등바등

우습고 또 우습구나

내 머리 속의 생각들을

공유할 수 없는

외로움과 안타까움.


이 역시 欲心인 것을

그래서 내 마음을

씻어내고 비워 낸다

연어가 늙어서 집으로 돌아 오듯이

사람도 늙으면 집으로 돌아 온다.


오늘도 또 TV앞에 가 앉는다.


풍초 해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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