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풍류의 어원

노자의 빌 허(虛) 철학과 석가의 하심(下心) 철학

by 풍초김해수



술과 풍류


우리나라의 민족은 40%의 남방계열(인도, 베트남등, 동남아지역)과 60%의 북방계열(몽골퉁구스족 알타이족 튀르크족 스키타이족)이 들어와서 5000년 배달겨레가 되었다고 한다.


좌로부터 중국계 한국계 태국계 -조용진교수-


우리나라 말은 인도어 포르투칼어, 몽골어, 만주어 지나어(漢族)등이 혼재되어 있다고 한다. 문화란 고유한 것이 없다. 포르투갈이 왜?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가 많이 좋아하는 <빵><사탕><담배>말도 포르투갈에서 왔다.


다른 지역과 교류하면서 생활이 바뀌면서 문화도 말도 변화하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문자가 사전에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술과 풍류에 관해 그 어원과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이란 말은 원래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불교에서 나왔다. 수리수리마하수리 할 때 수리(좋다) 말로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붙인 말인 것 같다. 빨리 발음하다 보니 술로 변했다. 또, 술을 마실 때 술술 넘어간다고도 한다.


한문의 술 주(酒) 자도 파자하면 사람 셋(삼수변: 氵)이 모여 밤을 새우고 첫닭(닭유:酉)이 울 때까지 먹는 것이 술이라는 뜻이다.


두 사람만 술을 마시면 새벽까지 먹지 못하고 말의 화제가 끊어져 중간에 자게 되는데


셋이 모이면 말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연결되기 때문에 아침까지 술자리가 계속되기에 세 명이 모여 마시는 것이 술()이라는 뜻이다.


술에 관한 속설로 처음엔 사람이 술을 먹고 그다음엔 술이 술을 먹고, 마지막엔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말도 있다. 그래서


술은 잘 먹으면 약이고 못 먹으면 독이라고 했다.


서양에서는 술을 ‘알코올’이라고 하는데 이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이 16세기 ‘파라켈수스’라는 스위스의사인데


“세상의 모든 약은 다 독이다. 다만 이 약을 자기 몸에 맞게 사용하는지 남용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한 사람이다. 술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술은 사람의 긴장감(스트레스)을 이완시켜 정신건강을 이롭게 한다.


술은 노자의 빌 허(虛) 철학과 석가의 하심(下心) 철학과도 교통 한다


술을 마시면 잔만 비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따라 비우게 되고 술을 마시기 전의 모든 괴로움과 욕심도 내려놓게 된다.


우리 서민들이 괴로울 때 술 한잔 먹고 마음을 비우고 포기하는 것과 같다. 술이 좋은 이유이다.


술을 먹을 때도 주법이 있다. 이 주법을 익히고 행하면서 즐기는 것을 풍류라고 하고 그런 사람을 풍류객이라고 한다. 또 풍류에 도(徒)를 붙여 천천히 더불어 간다는 뜻의 風流徒 라고 하였다.


술꾼과 애주가도 그 의미가 다르다. 술꾼은 두주불사로 취할 때까지 계속 마시는 사람이고


애주가는 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술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시고 천천히 취하면서 함께 자리한 사람과 노변정담과 풍류를 즐기면서 술로 취하는 사람이 아니라 술로 노는 사람을 말한다.


간단한 주법예의로는 손을 들 수 있다. 술을 권할 때 술을 들고 있지 않은 다른 한 손이 상대방에 따라 달라진다.


나이가 많이 어린 사람에게 따를 때는 한 손이지만 친구나 같은 유의 사람에게는 허리에, 조금 윗사람은 배에 나이 차이가 나는 윗사람에게는 겨드랑이에 더 어려운 사람에게는 팔꿈치에, 아주 어렵고 귀한 사람에게는 두 손으로 손목이나 술잔에 대고 따른다.


풍류(風流)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풍치가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일><운치가 있는 일><속된 것을 버리고 고상한 유희를 하는 것>등이다.

사람과 자연과 예술과 여기에 술과 가무가 어우러진 철학이 풍류이다.


풍류의 어원은 신라시대 최치원의 난랑비서문(鸞郞碑序文)에 나오는 말로

<나라에 현묘한 도(道)가 있으니 이를 풍류라 한다. 이 교(敎)를 베푼 근원에 대하여는 ‘선사(仙史)’에 상세히 실려 있거니와, 실로 이는 삼교(유, 불, 선)를 내포한 것으로 모든 생명과 접촉하면 이들을 감화시킨다>라고 되어 있다.


풍(風)은 바람이면서 숨이고 생명이다. 류(류)는 바람의 흐름과 물의 흐름을 말한다(노자의 上善若水) 바람같이 물같이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풍류라고 한다.


우리가 신이 나는 것도 바람(음악)과 음식(술)이 들어가야 신명이 생겨난다.


옛날 선비들이 풍류를 즐길 때 꼭 물 가까이 정자를 짓고 놀았다. 계곡물 옆에는 산소가 많아서 여간 먹어도 안 취한다. 바람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면서 탁족(濯足)을 하며 세상과 인생과 예술과 학문을 논하며 가무까지 곁들여 가며 제도와 관습으로부터 비껴 나서 쉬엄쉬엄 살았다.


이러한 마음을 풀어주고 섞어주는 재료가 술이다.

술과 풍류는 불가분의 관계이며 사람이 신선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접근법이다.




풍초해마루




작가의 이전글웃다가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