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회계법(mental accounting) 리챠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
- 1000만 원 벌 때의 10만 원과 100만 원 벌 때의 10만 원은 느낌이 다르다 -
돈의 가치가 돈의 성격과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같은 돈 10만 원을 쓰더라도 1000만 원 벌 때와 100만 원 벌 때는 아까운 느낌이 다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 행동'과는 어긋나는 비합리적 행동양식으로서 일반인이 소비를 할 때 이성적 소비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는 이론이다.
돈을 잘 벌 때는 계속 잘 벌 것 같은 생각에 과소비를 하게 되는데 이 것은 일종의 착시현상으로 이 멘털 어카운팅에서 벗어나야 이성적 소비를 할 수 있어 임금의 생애주기이론에 의한 노년의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산수와 산술(算數와 算術)
중학교 때 수학선생님의 얼굴은 기억에 안 나는데 이 말만 지금껏 생각난다.
"내가 수학선생이지만 너희가 세상에 나가면 산수보다 산술을 잘해야 한다"
물론 전문분야의 직업을 가지려면 수학을 잘해야 한다. 하지만 그 외의 사람은 數보다는 術을 잘해야 한다는 말씀일 게다
시장에 가서 콩나물을 사더라도 덤이란 게 있지 않나 1+1은 2가 아니고 3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숫자의 實數와 虛數
가정형편이 좋지 않은 A라는 젊은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늦은 나이에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35살에야 금융감독원이라는 한국 최고 엘리트들만 모여있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연봉을 1억이나 받는다고 치자.
이 사람은 부자인가? 가난한 사람인가?라고 묻는다면 묻는 사람이 바보취급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실제 숫자인 實數이다.
그런데 A가 10년을 절약해서 모은다고 해도 10억을 모으려면 15년 이상은 걸릴 것이다. 15년 후면 나이가 50이 된다. 나이 50에 딸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 다니고
그때서야 33평짜리 아파트 하나 내 집 마련 해서 산다면 A의 마음은 부자일까? 빈자일까? 절대적 부유와 상대적 빈곤을 가르는 수치는 없다. 있다면 그것은 마음의 저울뿐일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문득 행복이란 말을 다시 생각해 본다.
좋은 학벌에 좋은 여자 만나 토끼 같은 아들 딸 낳고 최고의 직장에서 최고의 연봉을 받으면서 살아도 상대적 빈곤감을 느낀다면, 일반 서민들은 어디 가서 행복을 찾아야 하나.
여기서 A는 더 위를 쳐다 보고 살기 때문에 자신은 너무 가난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은 자족에서 찾아야 한다.
風草해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