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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어로 Nov 04. 2021

FPS 게임 내 인공지능 사기꾼(?)

#15. 로봇탐구레이더

#FPS게임 #콜오브듀티 #배틀그라운드 #에임봇 #인공지능 #인공지능사기꾼 #치팅


휴먼빙 여러분들, 게임️ 자주 하시나요? 개인적으로 필자는 심즈(Sims), 파키텍트(Parkietect)와 같은 ‚혼자서도 잘해요’ 류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지만 주변인들을 보면 롤(League of Legend), 오버워치(Overwatch), 콜오브듀티(Call of Duty),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와 같은 다수의 휴먼빙이 동시에 접속하여 플레이하는 온라인 게임을 더 즐겨하는 것 같습니다. 겜잘못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마 다른 휴먼빙들과 게임을 함께하면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 협동심, 의외성 그리고 경쟁에서 그 재미를 찾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나 오버워치, 콜오브듀티 혹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FPS (First Person Shooting, 일인칭 슈팅) 게임을 플레이하는 친구들을 옆에서 보면 그 긴장감과 높은 티어 및 랭킹을 위한 경쟁이 상상을 초월하기도 합니다.



한 때 Show Me the Money 많이 쳤었는데…


심지어 저도 그 평화로운 심즈를 플레이하는데도 ‚더 잘하고 싶어서‘ 치트키를 쓰거나 핵(Hack)을 다운 받아 사용하는데, 다수의 플레이어들과 경쟁하며 랭킹에도 신경써야하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게임에서는 불법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다른 플레이어들 보다 잘 하고 싶은 이 유혹이 얼마나 클까요? 이와 같이 온라인 게임 내 플레이어들 사이의 공정한 경쟁을 헤치고 재미를 반감 시키는 핵, 봇 그리고 소프트웨어들을 통틀어서 치팅 프로그램(Cheating Program)라고 일컫는데요. 특히나 마우스를 움직이고 키보드를 치는 몇 초 안에 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FPS 게임들에서, 이와 같은 불법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 개발사들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안티 치팅 (Anti-Cheating) 프로그램들을 개발 및 도입하고 있지만 최근에 등장한 치팅 프로그램은 심지어 인공지능까지 활용하기에 게임 개발사들의 적극적 대응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치는 사기?


FPS 게임 내에서 가장 유명한 치팅 프로그램은 ‚에임봇(Aimbot)‘으로, 에임봇을 가동하고 있는 플레이어의 스크린에 타플레이어들이 감지되면 해당 봇이 거리에 무관하게 총을 발사한다고 하네요. 이전까지 이를 위해서는 치팅을 하고자하는 플레이어가 자기 컴퓨터에 해당 에임봇을 가동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Cheating Engine)을 다운 받아야 했었습니다. 컴퓨터 내에 치팅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니 게임 개발사들의 대응 프로그램에 의해서 쉽게 발각이 되었죠. 그러나 최근 떠오르는 치팅 프로그램은 이미 주류가 된 ‚게임 스트리밍‘ 문화와 이미지 추적 인공지능인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을 이용하여 극강의 에임봇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게임을 실시간으로 다른 화면에 송출하기 위해서 게이머들은 자신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사용하는 메인 컴퓨터 외에 또 하나의 컴퓨터에 캡쳐보드라는 기기를 연결하여 사용합니다. 이 송출용 컴퓨터에 수 만개의 게임 이미지를 통해 ‚플레이어’와 ‚그 외의 것’을 구분할 수 있는 훈련받은 인공지능을 가동하고, 이 인공지능이 송출용 컴퓨터에서 보여주는 스크린을 보며 '플레이어'만을 인지해 이를 메인 컴퓨터로 신호를 보내 적을 향해 총을 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치팅을 실제로 하고 있는 메인 컴퓨터에는 증거물이 전혀 없으니 현재의 대응 프로그램으로는 잡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해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치팅이 완전범죄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응 프로그램 외에도 게임 개발사들에서 이와 같은 생태계 교란 휴먼빙을 잡기 위해서 다양한 수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에임봇을 사용한다고 의심되는 플레이어들의 과거 승률과 현재의 것을 비교하기도 하고 인간의 동체시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게임 플레이를 모니터링 하기도 하죠.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발전된 인공지능이 앞서 말한 것들을 교묘하게 휴먼빙스럽게 따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에임봇과 같이 불법적이거나 악의적인 일에 사용이 되는 인공지능 혹은 기술에 대해서 우리 휴먼빙은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나쁜 곳에 쓰였으니 없애버려야할까요? 혹은, 이와 같은 기술을 악용한 휴먼빙이 문젤까요? 기술 및 과학의 가치중립성에 대한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지금 시대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 휴먼빙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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