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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어로 Nov 26. 2021

메타버스와 로봇을 연결시키려는 NVIDIA

25. 로봇탐구레이더

#NVIDIA #메타버스 #Omniverse #시뮬레이션


GeForce라는 그래픽카드로 유명한했던 NVIDIA. 그저 게이머들이 더 높은 사양의 그래픽을 즐기기 위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인줄 알았는데... 2010년 중반부터 가상화폐 채굴에 GPU가 사용된다며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자율주행 차량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싱, 현실을 그대로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실사 렌더링까지 미래산업을 대표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주가가 5년만에 12배 이상 뛴 것은 당연한 이치!) 가상현실을 표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그래픽 업계의 최고봉답게 메타버스에 일찌감치 발을 들였는데, 최근 메타버스와 로봇을 연결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NVIDIA 블로그



NVIDIA의 메타버스 플랫폼, Omniverse



올해 4월 개최된 '그래픽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1'에서 NVIDIA는 가상협업 플랫폼, Omniverse Enterprise를 발표했습니다.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3D 전문가들이 공유된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코로나19 이후 일반화 된 "디지털을 이용해 장소에 관계없이 일하는 방식"을 실현하는 수단이죠. 실제로 애플 본사를 설계한 영국의 세계적인 건축회사 'Foster+Partners'에서는 전세계 14개국의 디자이너들이 Omniverse 플랫폼 내의 가상공간에서 함께 건물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Omniverse에서는 단순 협업 뿐만이 아닌 기술 개발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학습입니다. Omniverse의 새로운 기능으로 제공되는 Omniverse Replicator for DRIVE Sim은 실제 도로주행을 하지 않고도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관련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업체에서는 실제 도로주행 실험에서 수반되는 각종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면서도 더 많은 테스트를 통해 더 빠르게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Omniverse를 통한 로봇 훈련


Omniverse Replicator for DRIVE Sim의 사례를 로봇과 연결지어 보자구요! 로봇이란 결국 AI라는 소프트웨어의 계산 혹은 판단 결과를 하드웨어를 통해 동작하도록 하는 물체이죠. 로봇의 발전은 끊임없는 AI의 학습과 훈련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이 바로 메타버스에서의 훈련입니다. 실제 하드웨어를 만들지 않아도, 메타버스의 로봇들은 제각기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한 학습을 지속할 수 있죠.

NVIDIA의 CEO 젠슨 황은 메타버스가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수많은 시나리오를 제공할 수 있고, 결국 현실 세계의 로봇이 훨씬 더 똑똑해질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수 백만 개의 로봇을 가지게 될 거지만, Omniverse 세계에는 수 십억 개의 로봇을 가지게 될 거에요. 그리고 이 수 십억 로봇들은 현실 세계의 로봇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학습하겠죠"

메타버스가 단지 현실의 '나'를 가상 공간에서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을 발전시키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지 않나요? 어쩌면 메타버스가 이 세계를 우리의 상상력만큼이나 넓은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KEY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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