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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빵소식 Feb 23. 2024

바다에 던져진 물병 편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작가도전기 19화

바다로 보내지는 편지는 각자의 목적과 희망을 가지고 띄워진다.

나의 출간기획서와 원고는 넓디넓은 출판사들의 바다로 띄워진다.

누군가 병을 건져내어 나의 편지를 찬찬히 읽어 주길 바라며..


12월 6일 처음 시작으로 12월 26일, 12월 29일

총 3회에 걸쳐 편지를 띄운다. 


시도마다 조금씩 달라 내용으로 보낸 메일은

아무 대답 없이 멀리 떠내려가기도 하고

도와줄 수 없다는 회신이 오기도 

반가운 회신이 원하는  답이 아닌 경우도 있다.


다음 해 1월 5일 나는 투고 시작 한 달 만에

출판사와 구두 계약을 체결한다.


투고를 한 후의 순간순간은 감정의 변화가 많은 시이다.

기대하다가 낙망하고

기뻐하다가 실망하고

힘을 내다가 축 쳐지는 과정을

반복하며 출렁출렁 흘러간다.


1달 동안의 출렁임을 겪은 나는

작은 물병 속에 고이 보낸 희망의 글을 읽어준

출판사와 계약을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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