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들로부터 배우는 평온함
누군가 나에게 무례하게 군다면,
나 자신을 돌아보라.
아무리 돌아보아도 내 잘못이 아니라면,
내가 가야 할 길에 집중해라.
짐승은 바뀌지 않으니.
기원전 300년 경,
고대 중국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맹자"의 말이다.
누군가와 대화 도중에 화가 올라올 때면,
집중의 대상을 바꿔본다.
상대방의 말에서,
눈 속에 감춰진 거리센서로.
그 센서를 통해서,
상대방과 몇 걸음 떨어져 있는지 헤아려본다.
이것은 수행이다.
내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 중에서,
감정에 호소하는 데에만 충실하는 내가
무대 위에 오른다.
이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더욱더 당당하게.
지극히 이성적이고 평온한 내가
미쳐 알아챌 겨를도 없이.
그래서 수행을 한다.
상대방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감정이 짙은 내가 드러난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위해서.
이성적인 나에게 무대 위로 손짓하기 위해서.
화난 것도 나지만, 평온한 것도 나임을 되새기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