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으면 반드시 수가 난다
버려진 두 화분을 데려와 키운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중 한 화분은 물 받침대가 없어서,
물을 줄 때마다 거실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작은 얼룩이 점점 커지면서
‘아, 이거 해결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의 짐이 조금씩 쌓여 갔다.
화분이 꽤 커서 내가 자주 가는 가게에는 맞는 받침대가 없었다.
다른 곳을 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포기하고 수건이나 신문지를 깔아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상하게도 오늘만큼은 꼭 해결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길을 나섰다. 가게 문 닫기까지 한 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뭔가 방법이 있겠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게를 샅샅이 뒤졌다.
그러다 마침내 원래 용도는 아니지만, 받침대를 대신할 수 있는 물건을 발견했다. 100%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이제 더 이상 바닥에 물이 흘러 얼룩질 걱정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 찾으면 화분에 맞는 더 근사한 제품을 반드시 만날 수 있겠지.
화분을 내려놓고 한참을 바라보다 보니 이런 말씀이 떠올랐다.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다.”
생각해 보니, 이 진리는 화분 받침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돈이 필요할 때도,
직장이 필요할 때도,
건강이나 즐거움,
행복이나 명예가 필요할 때도 마찬가지다.
가족이든 친구든,
혹은 이웃이든,
우리가 간절히 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찾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길이 열린다.
살다 보면 원하는 답이 딱 맞게 주어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도 끝까지 찾다 보면 결국 수가 난다.
오늘의 작은 발견은 다시 한번 알려주었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눈과 마음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