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을 잃은 젊은 정치꾼들

시민과 역사의 냉정한 시선

by 골든펜


중심 추를 잃은 젊은 정치꾼들


정치란 본래 흔들리는 배 위에 세운 기둥과도 같다.

그 기둥이 똑바로 서 있기 위해서는 깊은 바다 밑바닥에 무겁게 매달린 중심 추가 필요하다.

중심 추를 잃은 기둥은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고, 마침내 배를 전복시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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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정치꾼들을 보고 있으면, 그 무거운 추를 잃어버린 듯하다.

그들에게는 열정이 있다. 날카로운 언변과 속도감도 있다. 그러나 바람에 맞서 버텨낼 단단한 무게, 시대를 묵묵히 견뎌온 역사적 감각이 없다.

속도는 있으나 방향이 없고, 말은 많으나 깊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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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중심 추는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남의 아픔을 오래 지켜본 눈빛에서, 억울한 일을 겪고도 끝내 참고 버텨낸 사람들의 숨결에서 온다.

역사의 긴 고통을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나온다.

그러니 그것은 쉽게 가질 수 있는 장식품이 아니라, 세월이 켜켜이 매단 무게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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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정치꾼들이 중심을 잃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무게를 달 만큼의 시간이 아직 그들에게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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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날카롭게 묻고, 언론이 집요하게 추궁하고, 역사가 냉정하게 평가할 때,

비로소 그들은 자신이 잃은 중심 추를 찾게 된다.

정치인은 결국 혼자가 아니라, 그를 바라보는 수많은 시선 속에서 중심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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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라고?

그렇다, 큰일이다.

하지만 중심을 잃은 젊음은 또한 새로운 추를 만들 기회이기도 하다.

낡은 추를 답습하는 대신, 오늘의 현실과 내일의 희망을 담아 새로운 무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것이 젊은 정치꾼들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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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면 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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