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에서 이익으로, 변질의 순간
종교는 본래 인간의 연약함을 감싸고,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공생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빛과 바람, 그리고 물이 있어야 나무가 자라듯, 종교도 ‘공동체적 나눔’이라는 토양에서만 건강하게 뿌리를 내린다.
하지만 어느 순간 양심에 화인받은, 빵꾸난 지도자가 나타난다. 이때부터 종교가 자기 유익을 먼저 챙기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신앙의 언어는 남아 있지만, 그 속은 이익과 권력의 계산으로 가득 차게 된다. 타인을 위해 흘려야 할 사랑의 강물이 막히고, 자기 보존을 위한 벽돌만 쌓기 시작한다. 바로 그때부터 종교는 더 이상 생명체가 아니라 암세포처럼 변질된다.
암세포는 처음에는 몸의 일부였다. 그러나 자기만을 위해 무한 증식하고, 주변 세포를 파괴하며 결국 온몸을 병들게 만든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공생을 잃어버린 순간, 그 속에서 이기심이라는 암세포가 자라난다. 이 암세포는 사람들을 배타적으로 갈라놓고, 신의 이름으로 폭력을 합리화하며, 약한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진정한 종교는 자기 유익을 넘어 타인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는 길 위에 존재한다. 그러나 그 길을 잃으면 종교는 더 이상 희망의 등불이 아니라 사회악의 그림자가 된다. 결국 종교를 살리는 길은 단순하다. 공생으로 돌아가는 것,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며 나눔과 연대 속에 다시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이 빵꾸난 조직들을 정리할 때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