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 가시리를 갱산도말로 풀었어요.
원 문: 가시리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날러는 엇디 살라 ᄒᆞ고
ᄇᆞ리고 가시리잇고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잡ᄉᆞ와 두어리마ᄂᆞᄂᆞᆫ
선ᄒᆞ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셜온 님 보내ᄋᆞᆸ노니 나ᄂᆞᆫ
가시ᄂᆞᆫ ᄃᆞᆺ 도셔 오쇼셔 나ᄂᆞᆫ
위 증즐가 大平盛代(대평성ᄃᆡ)
♧ 가시리 갱상도 버전 ♤
갈라 캅니꺼?
(이 일을 우짜꼬)
참말로, 갈라꼬 하십니꺼?
(눈 앞이 캄캄하네 예)
내 내삐리고 그래, 정말로 간다꼬 그라캅니꺼?
*문디 지랄 가튼 세상이네 예*
내는 언자부터 우떻케 살라꼬
내 내삐리고 그렇게 갈라 캅니꺼?
(살다 보모, 시간이 흐르모 쫌 나사질까)
*태평성대? 머라꼬 씨부리노!
바지가랭이라도 잡아서 지 옆에 꼭 붙잡아 놓고 싶지마는
서분하다꼬 영영 안 오모, 나는 우찌 살꼬
(아이고, 겁납니더)
님이 없는 시상은 태평성대는 무신, 지옥입니더*
내를 떠나는 서러분 님아!
그래도 내가 마음 단디 무꼬 보내 줄낀 게네
(훌쩍 훌쩍)
가시자 마자 퍼뜩 빨리 돌아와 주이소!
*님이 오모 그때부터 지는 마 태평성대가 댑니더*
★지은이를 모르는 고려가요 *가시리*를 경상도 말로 옮겼습니다. 더 어렵다구요? 들풀의 역량이 부족하므로 어쩔 수는 없지만, 살짝 고려시대로 회귀!
"나난.. 위 증즐가 태평성대"는 의미가 없는 조선시대에 붙인 후렴구이므로, 지은이의 마음을 ( )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들풀은 저 글을 쓴 분이 고려시대의 남정네라는 느낌이 왜 드는지..
가을에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고, 1977년 이명우가 부른 대학가요제. "가시리를 읊조리다가 오래 전에 재미로. 적었던 갱상도 버전을 올립니다.
#가시리 #고려가요 #감수광 #진달래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