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未完)의 미완

사랑의 온도

by 유담연

그와 헤어진 지 딱 이 주가 지났다.

그와의 이별 글을 남긴 지는 딱 일주일.


미완(未完).


나 혼자라도

이번 연애를 이렇게 명명하고 싶다.


마지막에 괜히 여지를 줬나.

그의 마음에 좀 더 남고 싶어 던진 말이었는데

결국 나를 찔렀다.


잊는다.

잊혀지지 않는다.

후회한다.

후회하지 않는다.

연락하고 싶다.

연락하고 싶지 않다.

괜찮다.

괜찮지 않다.


나의 감정은

밀물과 썰물이 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파도를 치며 요동친다.




물 한 잔을 떠 와 마신다.

냉수가 목젖과 식도를 따라 흘러

타버린 마음의 재를 적신다.

연기가 난다.




오늘도 나는

미완(未完)의 완성을 꿈꾼다.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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