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하나님의 아들로 창조된 것이다. 말은 말을 낳고 소는 소를 낳는다. 인간은 인간을 낳는다. 자신과 본질이 같은 존재를 낳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식을 만드셨다. 자신의 본질을 가진 존재를 만드셨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과 꼭 닮아있다. 자식인 것이다. 그것을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다고 말한다. 아담이 자신의 형상을 닮은 아들을 낳았는데 그는 아담의 형상이었다.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셨다. 그래서 그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송아지는 소의 아이(아지)다. 망아지는 말의 아이(아지)다. 사람은 하나님의 아이 즉 하나님의 아들이다. 피조세계 안에서 인간은 하나님과 같은 존재다.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다. 그리고 그 만물을 다스리는 힘과 권세를 가졌다. 그 역할과 본질이 하나님의 그것과 닮아있다. 단지 그 범위가 피조세계에 한정되어 있다. 그리고 그 힘이 전능이 아니라 한계가 있다. 피조물의 한계 안에 갇혀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본질적인 기능과 성품은 하나님의 그것과 거의 흡사하다. 그래서 시편에서 인간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된 존재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성경 안에서 자증 하는 증거대로 하면 하나님의 아들은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사용되었다. 욥기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들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 표현을 문자대로 해석하여 천사들로 해석을 하면 별들이 춤을 추고 있다는 표현도 문자대로 해석하여야 할 것이다.
신약의 하나님의 아들들에 관한 구절들은 모두 성도들을 나타내는 말들이다.[1] 모두 인간에게 적용되어진 것이다. 예수님도 인간으로 오신 분이셨다. 예수님의 신성에서의 하나님의 아들 되심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지난 세기와 금세기의 가장 극심한 논란의 정점이 되었던 예수님의 영원발생설에 대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은 논외로 하고 뒤에 더 논의하겠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로 거론된 모든 존재는 인간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예수님도 포함된다. 예수님은 인간이셨지 천사는 아니셨다.
그러나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은 그 해석에 있어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다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의 아들은 예수님
둘째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들
셋째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태어난 사람들
그런데 구약 성경의 하나님의 아들은 모두 복수로 쓰였다. 최소한 예수님 한 분만을 나타내는 단어는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이 주장은 구약성경의 자증에 의해 해석 오류임이 증명된다. 그렇다면 둘째 천사들이나 셋째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들일 것인데 이에 대해 구약과 신약을 살펴본 후 결론을 내리겠다.
어떤 사람들은 천사들로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로 해석하기도 한다. 특히 욥기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들로 해석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창 6:2 개정 2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창 6:4 개정 4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창세기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들로도 해석하기도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들을 하나님께 신앙을 가진 사람들로 해석하기도 한다.
욥 1:6 개정
6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욥 2:1 개정
1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욥 38:7 개정
7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3.2.1.1.2.2.1. 문자적 해석
욥기의 세 구절 중 하나님의 아들들이 천사라고 주장되어지는데 핵심적인 역할 을 하는 구절은 마지막 욥 38:7절이다. 하나님의 창조를 찬양하는 곳에서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다는 표현이 나온다.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는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이것은 인간이 아니라 천사들일 수밖에 없다는 추론이 나온다.
3.2.1.1.2.2.2. 문학적 해석
그런데 욥 38:7절 후반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천사들인가?
이것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면 천지의 창조에 있어 인간이 창조되기 이전의 땅이 창조되는 상황 속에서 말해진 것 같아 보여서 사람은 제외될 수 있다.
그러나 욥 38:7절 전반부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하며’라고 한 것을 보면 이 구절을 단순히 문자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별들이 노래한다는 것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과연 여러분들은 별들이 함께 노래하는 것을 눈으로 본 적이 있는가? 그 노랫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 이것은 명확한 문학적 표현인 것이다. 무생물인 사물을 의인화한 표현인 것이다. 이 바로 다음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모두 모여 기뻐한다는 표현이 나온다. 앞의 별들의 노래가 문학적 수사구이듯 이 구절도 문학적인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 단순히 문자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신약의 다음 구절들을 보면 이러한 비유의 형식을 알 수 있다.
히브리서 12:1절은 성도들이 영으로 와있다는 것인가?[2]
그렇다면 욥기에 하나님 앞에 사탄과 함께 천사들만 올 수 있는 것인가? 아니면 성도들도 올 수 있는 것인가? 물론 성도들이 오는 것이 가능하다. 죽어서 영이 된 자들이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는 모습일 수도 있다. 기도하는 성도들이 천상의 회의에 올려진 모습일 수도 있다.
또 유다서 1:14~15를[3] 보면 마지막 심판의 때에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부활한 성도들이 이러한 자리에 서게 될 것을 보여준다. 이로 보건대 욥 38:7의 하나님의 아들들을 꼭 천사로 보아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욥 1장과 2장에서 죽어서 몸을 벗은 성도들과 함께 하지 못하실 이유가 없는 것이다.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로 갔는데 그가 하나님과 함께 있지 못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심지어 기도하는 성도들은 살아서 영으로 하나님의 천상회의에 초대되기도 한다.
오히려 아래의 구절들을 보면 에녹의 시대와 멀지 않으므로 성도들로 보아도 타당할 것 같다.
유 1:14-15 바른
14아담의 칠 대 손 에녹도 이들에 대해 예언하여 말하기를 "보아라, 주께서 그 수만 명의 성도들과 함께 임하셨으니,
15이는 모든 이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이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불경건한 행위와 불경건한 죄인들이 주께 거슬러 말한 모든 사나운 말에 대하여 정죄하시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바로 앞 절인 유 1:13절에서 이단자들에 대해 ‘떠돌아다니는 별들’이라고 표현했다. 이것은 사람들을 별로 표현한 것이다. 또 성경에는 성도들을 하늘의 별과 같게 하여 주신다는 구절들도 있다. 욥 38:7절과 같이 별과 사람들이 같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 ‘애찬의 암초’ ‘바람에 밀려다니는 비 없는 구름’ ‘두 번 죽어 뿌리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 ‘자기 수치의 거품을 내뿜는 바다의 거친 파도’라고 다양한 비유를 사용한다.
유다서의 비유 형식을 그대로 빌어서 욥 38:7절은 비유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욥 38:7 그때에 사람들이(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사람들이(하나님의 아들들이) 모두 환호하였다.
물론 이렇게 번역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원래 의도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앞의 것은 그대로 별로 두는 것이 맞다.
이에 대해 사람은 그때 창조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노래할 수 있는가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렇게 반문하고 싶다. 그렇다면 별들이 노래하는 것은 가능한가?
둘 다 문학적인 표현일 뿐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아직 그 해석이 불분명한 것이 사실이다. 그 본문 자체로는 어떤 해석을 해야 할지 불분명한 것이다. 이런 경우 그 뜻을 분명히 할 수 있는 것은 그 해석이 성경 전체의 사상과 일치하는지 비교하여 성경 전체의 사상과 일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1.1.1.1.2.2.3.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천사는 하나님의 아들로 볼 수 있는가?
하나님의 아들들을 천사들로 해석하면 신약의 사상과 일치하지 않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과연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아들로 인정하시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신약성경은 천사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인정하지 않는다. 히브리서를 보면 천사들은 종이다. 예수님과 성도들만이 아들들로 인정되어 상속자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천사들을 하나님의 아들들로 표현하는 것이 옳은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을 인간이 아닌 천사로 보는 것은 히브리인들의 천사숭배사상이나, 또는 천사가 인간보다 더 상위의 존재라는 잘못된 사상[4]에서 비롯된 것인 것 같다. 신약 전체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모두 사람이었다. 예수님도 사람이셨다. 그리고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언급된 존재들도 모두 성도들 즉 사람들이었다.[5] 이로 보건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아들들에 대한 해석은 사람들로 보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다. 그래야 성경 전체의 사상과 문맥상 대치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아들로 성경에서 확정적으로 인정하신 모든 대상은 인간이었다. 천사들은 단지 아들들을 섬기라고 만드신 종들이다. 천사들은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들이 아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를 전하는 자들로 사용되지만 그들이 만물을 통치하는 자들로 표현된 성경은 단 한 구절도 없다. 단지 그들은 섬기는 종들인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를 섬기고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들인 인간의 통치를 섬기는 것이다. 그들은 상속자들 즉 아들들이 아니다. 단지 그들은 섬 기는 종들이다. 종들을 아들이라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만물이 고대하고 기다리는 것은 천사들의 나타남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남인 것이다. 롬 8:19절에 나타날 하나님의 아들들은 성도들을 지칭하는 것이 분명하다.
예수님도 인간으로서 하나님의 아들로 확정되셨다(롬 1:4)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셨고 아담의 계보를 이어 하나님의 아들로 나셨다.[6]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 바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나신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표현은 유일하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둔 아담에게 그리고 아담의 후손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이 형상이 아들 됨을 설명하는 것이다. 말의 아들(망아지)은 말이다. 소의 아들(송아지)은 소다. 그 형상을 닮아 태어나는 것이다. 오직 사람만이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을 타고난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러나 사람은 태어나고 피조된 존재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나님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이신 예수님은 태초와 그 이전 영원부터 하나님이셨다. 예수님도 독생 즉 성육신하신 이후에 즉 인간으로 나심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가 주어지셨다. 그 이전에 예수님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가 없었다. 이에 대한 다른 견해는 성경 어디에서도 발견되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을 배신하고 떠나 독사의 새끼, 마귀의 새끼가 된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로 회복되어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 예수님은 육신을 입은 인간 즉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고(태어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어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시었다.
성경상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확실하게 표현된 대상은 모두 사람이었다. 아담, 솔로몬, 예수님,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신약성경에서 성도들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천사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모두 추측이요 아직 논란 중이고 확정적이지 않은 구절들 밖에 없다. 그리고 신약과 구약의 확정적인 사상 안에서 이 구절들을 해석하면 그 모든 구절들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들일 수밖에 없다.
예수님도 인간으로 오셨을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아들로[7] 칭해지셨다. 그 이전에는 그분은 영존하는 아버지시요 하나님으로 칭해지셨다. 또한 이 호칭은 인간으로 태어나신 후에도 동일한 호칭이셨다. 이사야 8
장에서 언급될 때에도 이 호칭은 인간으로 태어난 아들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영존하시는 아버지셨다. 하나님의 아들은 인간으로서 받으신 것이고 영존하시는 아버지는 하나님으로서 가지신 호칭이시다.
[1]
(롬 8:14 [바른])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롬 8:19 [바른]) 피조물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니,
(롬 9:26 [바른])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신 그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함과 같다
[2] 히 12:1 바른
1그러므로 이처럼 많은 증인들이 구름같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모든 무거운 짐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경주를 경주하자.
[3] 유 1:12-15 바른
12이들은 거리낌 없이 함께 먹으며 자기 배만 채우는, 너희 애찬의 암초이며, 바람에 밀려다니는 비 없는 구름이고, 두 번 죽어 뿌리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이며,
13자기 수치의 거품을 내뿜는 바다의 거친 파도이며, 떠돌아다니는 별들이니, 그들에게 캄캄한 어두움이 영원히 예비되었다.
14아담의 칠대 손 에녹도 이들에 대해 예언하여 말하기를 "보아라, 주께서 그 수만 명의 성도들과 함께 임하셨으니,
15이는 모든 이들을 심판하시고 그들이 경건하지 않게 행한 모든 불경건한 행위와 불경건한 죄인들이 주께 거슬러 말한 모든 사나운 말에 대하여 정죄하시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4] 유대교 이단 유대교 카발라
[5]
(롬 8:14 바른)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자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롬 8:19 바른) 피조물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으니,
(롬 9:26 바른)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신 그곳에서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불릴 것이다."라고 함과 같다
[6] 물론 이것은 족보상의 분류다. 예수님은 기존의 아담의 혈통이 아닌 새 아담 두 번째 아담으로 나셨다.
[7] 사 9:6-7 바른
6한 아기가 우리를 위해 태어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그 어깨 위에 통치권이 있으며, 그 이름은 위대한 상담자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불릴 것이다.
7그의 통치력은 확대되고 평화는 끝이 없을 것이며, 다윗의 보좌에 앉아서 그 나라를 굳게 세우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공평과 정의로 그것을 보존할 것이니,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히 이 일을 이루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