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2. 영원발생설의 오류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예수님의 영원발생설은 이교의 사상일 가능성이 높다. 영원발생설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데 영원 전에 하나님으로부터 나셨다. 그래서 창조된 것은 아닌데 하나님의 아들이다’라는 가설이다. 가설인 이유는 그 근거가 되는 구절이 성경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이러한 사상은 이교의 신학에 등장한다. 플라톤과 신 플라톤 그리고 스콜라와 스토아학파에 존재하던 사상을 기반으로 파생된 사상이다.
3.2.1.2.1. 영원발생설 설파의 목적
이 이교적 거짓 사상이 기독교 신학에 가만히 들어온 목적이 있다.
3.2.1.2.1.1. 예수님의 동일 본질설을 공격
그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삼위 하나님으로서 하나님과 차등이 없는 하나님이심을 공격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일본질이시다. 즉 하나님 보다 하등 하신 분이 아니신 동일한 하나님이다.
3.2.1.2.1.2. 인간의 신분을 속여 노예로 삼으려 함
거짓 사상이 기독교 신학에 들어온 두 번째 목적은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숨기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인간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실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인간이 강력한 권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서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권세가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주신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세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 이루어 드리는 일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타락한 인간은 원수 사탄에게 자신의 권세를 빼앗기고 그 빼앗겼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그리고 그 기억 상실의 상태에서도 자신의 권세를 가지고 있기에 사탄의 조종에 의해 자신의 권세를 사탄을 위해 사용한다. 결국 그 권세를 하나님을 대적하는 데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런 애통할 인간의 처지를 알리고 다시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맡기신 인간의 권세를 사용하도록 해야겠다. 이를 위해 이러한 원수의 음모를 알리는 것이다.
3.2.1.3. 인간의 본분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각하는 것은 교만이 아니다. 인간이 인간 스스로 자신의 신분도 아닌 것을 도용하여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교만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만들어 주셨는데 그것을 자의적 겸손으로 스스로 거부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외식이요 진정한 교만이다.
예수님의 영원발생설을 원수가 기독교 안에 심어 놓았다면 원수의 목적은 다음과 같은 논리로 그리스도인들이 귀결되게 하는 것이다.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러므로 인간은 감히 하나님의 아들이라 주장할 수 없다.
오직 인간은 양자로 원래 하나님의 아들이셨던 예수님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아들이다. 그러므로 그 권세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로의 권세 즉 하나님의 형상의 권세(다른 말로 하면 아담의 후손의 권세와 신분)를 인간이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교만이다.
이 논리야 말로 이 땅을 하나님의 아들인 인간을 통해 다스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어불성설이요, 직무태만이다. 예수님이 인간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나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들로 태어났으나 독사의 새끼들이 되어버린 인간들을 다시 하나님의 아들들로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예수님은 피를 흘리셨다. 영원발생설과 같은 거짓 사상들에 의해 인간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형상임을 자각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피 흘리신 목적을 헛되이 하는 것이 된다.
예수님은 인간 즉 하나님의 아들들이었으나 타락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인간들을 위해 하나님의 아들인 인간으로 오셨다. 하나님의 아들들인 인간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의 형벌을 감당하셨다. 그래서 타락하여 하나님의 아들의 자리를 잃어버린 인간에게 하나님의 아들의 자리를 찾아주셨다. 그리고 그렇게 회복된 하나님의 아들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12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요 14:12, 개정)
인자, 즉 아담의 후손과 같은 의미지만 다른 표현들이 있다. 그 하나가 하나님의 형상이다. 그리고 그 다른 형태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사실 이 말들은 서로 형태가 다르지만 그리고 실질적인 뜻도 차이가 있지만 그 뜻을 알고 나면 서로 같은 뜻을 나타내는 서로 다른 형태의 단어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 아담의 후손들에게는 주어진 사명이 있다. 이를 밝히 드러내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반복해서 이 단어들에 대해 성경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