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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겔 Aug 15. 2024

아침

아침부터 몸이 무겁다
부어오른 몸에 숨이 차오른다
수십 미터 수심 속에 있는듯
압력에 몸이 눌려 무겁다

아프지 않은 곳이 어디일까?
그래도 마음이 당연하게
그것을 받아들인다
아픔을 이기고 무딤이 움직인다

그러나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그래도 마음을 움직여 이긴다
그러나 눈이 흐리고 소리가 울려 흐리다
발과 손은 느리고 걸음은 멈춤을 반복한다

오늘을 사는 것은 오늘이다
내일을 사는 것은 내일이다
그러니 마음을 괴롭히는 모든 고통과 통증을
목적을 향해 드리는 집중으로
마음은 빛과 같이 달음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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