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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겔 Jul 20. 2024

바람의 노래

강가 들 나부끼는 사공의 작은 깃발
장대 끝 불안한 낡은 천의 흔들림

삭아내린 세월만큼 꼬질한 황토색
오늘이 마지막 길이려나 노는 어지러워

힘이 없다 배가 어이 사선으로 밀린다
강물은 아래로 어이 하구로 밀린다

그래도 내는 장척 강골 40년 노군
강물 따라 흘러간 세월도 비껴간 노인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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