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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스겔 Oct 14. 2022

1. 인자: 권세자   두 번째 2)  (1)

첫 아담, 무결한 하나님 형상의 권세

목차

1. 인자: 권세자(첫 아담)

     1) 인자 아담의 후손

             (1) 구약의 인자

             (2) LXX의 인자 

             (3) 신약의 인자

     2) 아담의 권세 사람의 권세

             (1) 첫 번째 아담

             (2)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권세 

             (3) 권세의 상실



(1)  첫 번째 아담

첫 아담은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피조물이었다. 또한 완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태어났다.


하나님의 형상

 창 1:26~28절에 기록된 대로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여기서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을 닮은 존재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형상은 영어로는 image of God이다. 즉 하나님의 이미지라는 뜻이다. 우리가 흔히 누군가의 이미지가 어떻다 할 때의 그 단어의 뉘앙스대로 사용되어진 것이다. 형상의 원어 트쎌렘(צלם)은 형상이나 이미지를 뜻하는 단어다. 이 단어는 그림자 또는 신을 형상화한 조각품이나 그림을 뜻한다. 또는 유령과 같이 원래의 존재를 닮았으나 그 본래의 형상과는 다른 것을 뜻한다. 이 모든 것은 원래의 모습과 유사한 복사본이지만 그 본래의  원본은 아님을 뜻한다. 즉 닮았으나 그 원본에는 미치지 못함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닮은 존재는 그 성질과 모양이 유사함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존재를 말한다. 하나님을 닮았고 하나님의 그림자처럼 피조세계에서 하나님과 비슷한 존재임을 뜻하는 것이다. 


신약에서 이 단어를 찾아보면 약 3:9에서 호모이오시스(ὁμοίωσις)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 단어도 닮았음을 뜻한다. 그 성질과 모양이 유사함을 뜻한다.


 이것을 표현한 적절한 표현이 시 8:5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뜻은 하나님을 그 성품과 특성에 있어 닮았다. 그러나 하나님보다는 조금 못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하나님 보다 조금 못한 존재라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놀라운 존재들이다. 타락하여 하나님이 누구인지? 인간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렸지만 원래 창조될 때에는 감히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진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의 형상


A. 하나님과 유사한 존재

인간이 본질과 속성에 있어 하나님과 유사하게 닮아있음을 뜻한다. 그러나 그 본체는 아님을 뜻한다. 닮은 존재이지만 그 본체를 대체할 수는 없다. 마치 그림자나 모형과 같이 그 본체와 닮아있지만 그 본체는 아님을 뜻하는 것이다. 이를 나타내는 가장 정확한 표현이 하나님 보다 조금 못하게 하셨다는 표현이다.


B. 성품

 인간의 성품이 신의 성품에 참예함을 뜻한다. 즉 그 본질적인 성품이 하나님의 성품과 닮아있음을 뜻한다. 이를 신학에서는 공유적 속성이라고 한다. 즉 하나님과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이 함께 공유하는 성품인 것이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 가지시는 속성을 비공유적 속성이라고 한다. 인간의 타락 이후에 그 성품은 오염되었지만 창조의 본연의 모습은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가진 온전한 존재였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 모습이 하나님의 형상인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꿈을 가졌음을 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세상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처럼 세상을 돌보는 것이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형제를 위하여 제 목숨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타락한 이후에는 그 반대가 되었는데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인류는 너희는(인류) 너희 아비의 욕심을 행하고자 한다 처럼 마귀의 욕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 마귀가 하는 대로 도둑질하고 빼앗고 멸망시키는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 독일의 철학자 막스는 말하기를 인류의 역사는 착취와 계급투쟁의 역사다 라고 말했던 것이다. 역사의 본질을 일부분에서는 잘 파악한 고찰이라 할 수 있다.


C. 기능과 역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은 그 역할에 있어서도 하나님과 유사함을 뜻한다. 즉 피조세계를 정복하고 다스리는 존재인 것이다. 하나님과 같이 하늘과 땅과 바다를 통치하는 존재인 것이다. 단 하나님의 명을 따라 대리자로서 이 세계를 통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지 로봇과 같이 자신의 의지가 없이 꼭두각시와 같이 통치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판단과 의지를 사용하여 자율성을 가지면서도 그 자율성을 사용해 스스로의 의지로 하나님의 뜻대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다. 이 모습이 계시록에 하늘에 있는 성도들의 모습에서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심판자의 자리에 앉아있는 장로들의 모습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구체적인 표현으로는 에베소서에서 만물 위에 교회로 다스리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D. 자기 영역에서는 인간이 하나님

 여기서 인간의 자유 영역이 어디까지인가가 중요하다. 인간은 스스로의 영역 안에서는 하나님이다. 즉 자신의 삶의 바운더리 안에서 인간의 선택은 하나님을 거스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무섭다. 피조물이면서도 인간은 세상을 자신의 소유인 양 사탄에게 팔아 넘겼다. 어떻게 그럴 수 있다는 말인가? 피조물이 하나님의 것을 팔아 넘길 권세를 가졌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 사실 인간에게 주어진 것은 그 정도가 아니다. 어떤 인간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신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 세계는 무신론의 세계가 된다. 즉  신이 없는 것 같은 세상이 되는 것이다. 물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만물을 통치하는 통치가 있지만 그 인간 개인의 삶과 그 무신론 사회 내부에는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그들의 삶에 나타나시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볼 수가 없고 그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여전히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하나님을 없애버릴 수 있다는 말인가? 인간은 자신의 영역에서는 하나님과 같은 절대권력을 가졌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 자신의 영역에서 하나님을 삭제하는 신성모독을 저지를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인간이다. 그만큼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권세가 대단한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다.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형상인 것이다. 이것을 다른 식으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다.


E. 아담은 자기 형상을 가진 아들 셋(Seth)을 낳았다. 

 여기서 아담의 형상을 가졌다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아담의 형상을 가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다는 말이 된다. 피조세계에서 자식을 놓는 것은 자신의 복사체를 낳는 것이다. 그 자식은 아비의 형상을 물려받는다. 그래서 인간이 자식을 놓으면 인간이 되고 말이 새끼를 놓으면 그것은 말이 되는 것이다. 그 본질에 있어 유전형질에 있어 동일함을 가지는 것이 아들인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을 꼭 닮은 자식이라는 뜻인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의 또 다른 성경적 표현은 하나님의 아들이다. 

물론 인간이 타락한 이후로 죄에 의해 하나님의 형상이 오염되고 마귀의 본질을 가진 존재로 변질되어 인간이 자기 형상을 닮은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은 마귀의 본질 마귀의 형상을 가진 존재가 된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이런 인간의 형상의 본질을 표현하면서 독사의 새끼들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그 반대되는  표현은 하나님의 아들이다.[1] 그리고 인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형상과 유사한 표현이 있는데 그것이 아담의 후손 즉 인자다.         


[1] 마태복음 3장과 4장에서 이는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성경의 저자들은 이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과 광야에서 시험 받으심의 사건을 통해 독사의 새끼들과 하나님의 아들을 의도적으로 대조대비하고 있다. 마태복음 3장과 4장을 연구하여 그 구조를 살펴보면 이는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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