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와 비슷한 사상이 있어서 육신을 괴롭힘으로 수행을 하는 유파들은 다 이분법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인간 정신을 영과 혼 그리고 육으로 나누는 삼분법이나 영과 육으로 나누는 이분법은 거짓된 사상이다. 인간의 정신을 말할 때는 영이라는 단어와 혼이라는 단어가 모두 그냥 한 단어 정신과 일치되는 단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것이다. 인간은 통합적인 정신을 가졌으며 이것이 영적인 것을 추구할 때는 고대인 들은 그것을 영이라고 불렀다. 그러다 인간의 정신이 쪼개어져서 그 일부가 영이고 또 다른 일부는 육적인 것을 추구하는 혼이나 육적 정신이라고 보았다. 이 자체는 앞에서 설명한 대로 인식의 주체가 되는 정신과 대상이 되는 객체인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혼동하여 생긴 혼동된 개념이다. 물론 고대인들의 개념 중에 육체를 가지지 않은 정신을 지칭할 때 영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그 개념은 그대로 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육체를 가진 인간도 죽음 이후에는 육체를 벗어난 영의 형태로 그 정신이 존재하게 된다는 개념도 수용할 있는 개념들이다. 이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의 결과가 다르면 다른 견해들을 가질 수도 있다. 글을 쓰고 있는 작가는 방대한 자료들을 조사했고 개인적인 경험들로 인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동양에서는 세상의 구성을 이(理)와 기(氣)로 보았다. 이(理)는 서양철학에서 로고스와 같은 것이다. 기(氣)는 혼적인 생명(기운)을 나타낸다. 이(理)를 4단 인(仁)·의(義)·예(禮)·지(智), 기를 7정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欲)으로 세분한다. 이렇게 둘을 분류함으로 인간의 안에도 이런 것들이 있고 이것들의 작용에 의해 심지어 만물의 분류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理)에 해당하는 것은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그리고 기(氣)에 해당하는 것은 형이하학적인 것으로 보았다. 서양철학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은 서양철학의 것이 아니고 동양철학의 용어인데 서양철학을 설명하기 위해 빌려 쓴 것이다. 이렇게 정신세계를 분류한 것은 서양에서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으로 나눈 것과 같은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에 의해 육적인 것은 억압하고 영적인 것은 살리려 한다. 그래서 동양도 서양과 같이 이상한 종파들이 금욕적인 수행을 많이 행했다. 또한 그들도 불교적인 윤회나 도교적인 윤회를 말하고 동일하게 신적인 존재(부처, 신선)로의 상승 즉 신화(神化, deification)를 도모한다. 도교나 주역에서 말하는 정신의 분석에 대해 더 논할 수도 있으나 이는 서양의 고대 정신 분석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현대인들이 받아들이기에 허무맹랑한 요소들을 너무 많이 포함하고 있다.
물론 동양의 이러한 정신분석도 위에서 서양의 고대 심리분석에서 언급한 대로 그 근본 동기부터 오류에서 시작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