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동백

by 에스겔



그 떨어 나린 꽃들 아름답다

그런 아름다운 주검

골고다 절벽 어느 목수의 낙화

저주나무아래 떨어 나린 피

방울방울 굳어 나린 동박꽃

아름다와 영원히

그의 사랑 가슴에 떨어 나린다


그 떨어 나린 날 찬 바람

사랑의 가슴 시려 아린다

그 남과 죽음

봄날이나

그 마음 시절

차웁고 시라린 겨울


아무도 없던 그 봄날 오후

그 생명 제 십이시 채 못 내어

오롯이 쏟아 나린다.

마지막 피 방울 꽃 떨어 나릴 때

그 가슴 아파 시럈다


오날 따가얀 여름날

이리 가슴 시라린 한풍 아림은

그 손끝 발끝 달리았던

떨어 나린 춘백낙화 마음에 나린 까닭

Je vous aime, mon seigneur camé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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