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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아안 May 23. 2022

행복한 삶, 창조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

몰입과 창조,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

1. 단순한 기계적 반복은 무엇도 창조하지 못한다.

  복잡한 사회구조와 정보의 홍수속에서 너나 할 것없이 정신 없다. 가만히 있으면 뭔가에 집중하지 못하는 구조속에 던져져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외로워하고 피로감을 호소하며 불행함을 느낀다. 몰입하지 못하면 행복할  없다. 창조는 몰입을 통해 이뤄진다. 몰입할 능력이 없으면 창조할 수 없고 단순한 기계적 반복은 무엇도 생성하거나 바꿀 수 없다. 역사는 몰입의 과정이고 창조는 몰입의 성과물이며 인간의 무한한 욕구능력은 무엇인가에 몰입하도록 프로그래밍화 되어 있다.

몰입하지 못하면 행복할 수 없다.


2. 자기발전을 위해 약점과 난점을 버려야 한다.

  칸트가 “한 학문이 발전하려면, 모든 난점들을 들춰내고, 심지어는 아직 남몰래 숨겨져 있는 난점들을 찾아내야만 한다” 고 얘기했듯이 우리 스스로가 발전하려면 우리에게 있는 난점들을 끄집어 내고 객관적 관점에서 숨겨진 약점을 찾아내야 한다. 명예 때문에, 자존심과 마음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의 난점과 약점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고의로 숨기면 회의주의에 빠지게 되며 결국 불치의 수준이 되어 발전은 커녕 복구도 어렵게 된다. 그러므로 힘들더라도 내가 꿈꾸는 삶을 창조하고 행복한 현재를 위해서는 내가 갖고 있는 난점과 약점을 하나하나 끄집어 내야 한다. 그것을 버려야 한다.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뭔가   있다. 그것이 몰입 시작이다.

결단하지 못하면 회의주의에 빠진다.


3. 미니멀리즘의 효과

  미니멀리즘은 현재에 존재하게 하고 나 스스로에 집중하게 해준다. 거추장스러운 생활용품을 없애면 바로 하고자 하는것을 시작할 수 있고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을 제거하므로 마음의 번잡함도 없앤다. 미니멀하게 사는 사람은 목적이 이끄는 삶에 스스로를 내어 맡기고 늘 차분하고 다정하게 스스로와 대상과 현상을 대한다. 공간이 여유롭고 마음의 번잡함이 없으니 본질이 보이고 중요한 것만 남는 것이다. 칸트의 방 하얀색 벽에는 거울 하나만 있었고 톨스토이의 벽에는 쇼펜하우어 초상화만 하나 있었으며 오바마의 테이블에 전화만 있고 법정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몰입의 여건 조성은 미니멀리즘이다.  

공간의 여유로움은 마음을 가볍게 하고 본질이 보이게 합니다.


4. 멀티태스킹은 창조적 능력이 아니다.

  언뜻 보면 현대인들은 모두 몰입의 생활습관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늘상 뭔가 하고 있다. 휴대폰을 보면서 대화를 하고 영화도 보며 책을 펴놓고 밥도 먹는다. 한번에 한가지 하는 사람이 특이한 경우가 많다. 업무량의 증가와 사무자동화기기의 발달로 특별한 업무 기법이 요구되는 데 그중 하나가 “멀티태스킹”이다. 멀티태스킹 능력을 우수한 인재의 기본 역량으로 보는 경향은 오해다. 오히려 퇴화라고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는 “피로사회”에서 말한다. 멀티태스킹은 수렵자유구역의 동물들 사이에서도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습성이며 야생에서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기법이라고 한다. 먹이를 먹는 동물이 동시에 천적으로 부터 잡아먹히지 않도록 경계하고 동시에 새끼를 감시하는 등의 활동이 멀티태스킹이다. 우리도 사실 동물처럼 주의를 다양한 활동에 분배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우리도 상사 눈치를 봐야하며 일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고 과업은 과업대로 쳐내려가면서 인간관계도 해야 하는 처지이다. 이러한 우리의 생활양식과 습관이 우리를 진정한 몰입, 깊은 사색에 잠기는 행동, 궁리하는 습관을 할 수 없도록 한다. 결론적으로 멀티태스킹은 단지 생존하는 기술이며 뭔가를 중단하거나 창조하거나 혁신과 변화의 삶으로 이끄는 힘은 아니다. 멀티태스킹을 몰입으로 오해해서는 안되며 몰입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야생 생존의 필수적인 기법, 멀티태스킹


5. 몰입의 과정

  헝가리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의 즐거움”에서 몰입을 위해 ‘작은 목표’를 제시했다. 생활 속에서 많은 과업을 수행할때 단계별 점진적 목표를 스스로에게 제시하고 그것을 달성해 가면서 몰입을 체험하라는 것이다. 글쎄 이 책을 쓴 1999년도에는 그렇게 해도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다. 하나의 과업이 하나씩 독립해 있지도 않고 복잡한 생활 속에서 사실 스스로에게 제시하고, 진도를 체크하고, 성과평가하고 그런 과정 자체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다. 지금은 다 융합되어 있고 원스탑이며 이것과 저것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다 큰 목표이거나 큰 목표의 아류이거나 그냥 큰 것들이다.  


  현실적인 “몰입하는 즐거움”으로 살아가는 팁을 얘기하고자 한다. 서두에서 얘기했지만 뭔가 창조하고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것이고 이 글을 읽음으로 해서 새로운 습관을 반복하고 자기의 일을 사랑하며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6.  마음의 시간표

  첫째, “내 마음의 시간표를 갖고 일상을 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스트레스 받고, 긴장하는 이유는 모두 내 스스로가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해야 한다”는 리스트를 만들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요망수준을 정해 뭔가 그럴 듯하게 만들어 내고, 나름 완벽주의자라는 착각에 있는 거 없는 거 다 하려고 한다. 그러니 내 마음이 이끄는 것을 무시하고 스스로가 유일하게 갖고 있는 창조력인 직관력과 통찰력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 반복, 활동적 삶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회의시간에 열정을 다해 쏟아 내는 꼰대는 자기가 뭔가 하고 있다고 상상하지만 그냥 자기 위안이고 헛발질이다. 창조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공감과 동의가 있어야 시너지가 되며 비로소 협업을 통해 시작되는 것이다. 창조하는 몰입은 내 마음의 시간표를 따라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시간, 내가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 그 순간에 몰입해야 겨우 창조할 수 있다. 누구는 그게 일어나자 마자이고, 누구는 8~10시 사이이며, 누구는 밤 22시가 지나야 두뇌 세포가 기지개를 편다.  두뇌가 가장 효율을 극대화할  있는 시간에  마음이 시키는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몰입할  창조가 일어나며 행복감을 맛볼  있다. 니체도, 톨스토이도, 칸트도, 쇼펜하우어도, 스티브잡스도 모두 마음의 시간표대로 살았다.


7. 눈치보지 말기

  둘째, 눈치보지 말고 하라. 앞서 얘기했듯이 멀티태스킹하는 세랭게티의 물소는 양쪽에 달린 눈으로 감시와 경계를 병행하며 풀을 뜯는다. 매사에 눈치를 본다. 내 입으로 지렁이가 들어가는지 독초가 들어가는지 모르고 무의식적으로 씹는다. 우리도 그렇게 살지 않는가? 내가 왜 냉장고 문을 열었는지 모른다. 우두커니 서서 냉장고 안을 바라보다가 만만한거 하나 집어서 앉으니 그 때 생각난다. 휴대폰을 보는 이유는 그냥 보는 것이고 보고 있으니 자꾸 연관 영상이나 검색어가 뜨고 내 의식이 아닌 알고리즘이 나를 조종한다. 한 번에 한 가지를 보고 하나씩 해나가라. 그러면 입체적으로 볼수 있고 자세히 볼 수 있다.  가지 사물,  사람에게 오래 머물러야 이치를 파악하게 되고 알아감으로 느낄  있으며 그렇게 몰입하는 순간에 창조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눈치보지 말고 내 앞에 존재하는 것에 집중하고 몰입하라. 그러면 행복해 진다.

눈치보지 말고 내 앞에 존재하는 것에 집중하면 행복하다.


8. 행복한 , 창조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

  행복한 삶, 창조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몰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몰입이 과정이고 행복과 창조가 결과다. 전제는 미니멀한 삶을 위해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마음의 여유와 가벼움으로 삶을 대하라는 것이다. 그 삶을 대할 때 자신만의 “마음의 시간표”를 갖고 주체적으로 사람과 사물을 대하며 누구 눈치보지 말고 한 번에 한가지씩, 한 사람씩 집중하면 누구나 성장하는 삶, 그래서 행복한 삶, 창조함를 느끼며 풍요로움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몰입하는 즐거움으로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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