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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아안 Jun 20. 2022

인간관계의 답 찾기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인정받으려 애쓴다. 사회적 관계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감정적으로 갈등 없이 원만할  유지된다. 그런 면에서  강아지가 나보다 낫다. 물론 강아지가 내게 어떤 이익을 주지는 한다. 그러나 갈등을 유발하지도 않고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태도는 나보다 낫다. 매 순간 부단히 노력한다. 오로지 나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사회적 관계는 인정 욕구에 의한 행동이다. 그러나 때론 그게 스트레스다.

오로지 나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강아지


  인간관계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많다. 힘들게 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사람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가면 거기  있다. 일의 과 난이도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스트레스의  요인이다. 사람 때문에 일이 힘든 것이다. 일은 아무 죄가 없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업무로 엮이다 보면 주도권을 쥔 사람에 의해 인정 욕구가 가중되고 왜곡된다. 윗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는 아래로 전이된다. 관계 사슬  어떤 사람은 가중된 욕구로 힘들고, 어떤 사람은 왜곡된 인간성으로 힘이 든다. 구성원 모두가 정상인 곳이 있다는 상상 자체가 비정상이다. 어디에나 이상한 인간이 있고 인간관계는  이상한 인간들의 인정 욕구가 욕망으로 표출되어 스트레스를 양산한다. 아무튼 인간관계는 쉽지 않다.


  쉽지 않은 인간관계,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두의 숙제고 사람 사이의 일은 일반화할  없으므로 단정적으로 얘기할  없지만, 그래도 참고할 만한 대응 개념을 공유하여 좀 더 쉽게 생각하고 스스로를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다.


  관계의 단절, 악화 요인은  관계가 일방적일  발생한다. 그의 의견에 동의할  있고  입장이 이해가 되면 관계성 측면에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의 의견이  생각에 반하고 그가 도대체  그러한 의지를 관철시키려고 하는지 이해되지 않으면 그때부터 스트레스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원하는 대로 행동하고 싶어 한다. 때문에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자기의 의견과 의지를 욕구하고 그것을 관철시키려고 강제하게 되면  순간 관계된 모든 구성원들은 마찰과 충돌을 필연적으로 겪는. 소속된 조직이 핵심가치가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의 일방적 의지로 뭔가를 목적한다면  조직에 속해 있는  마찰, 충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는  합리적이다.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상황을 자꾸 객관화시키려고 하거나 자기의 의지를 개입시켜 상황을 전환하고자 한다면 점점 더 관계 악화의 수렁에 빠져들게 된다.


  관계가 힘들고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이 욕구의 충돌과 의지의 왜곡이 원인이다. 그가 나에게 자꾸 질책하고, 불편함을 무릅쓰며 훈계와 지시를 반복하는 이유는 단지 본인의 욕구 충족과 의지의 관철을 위해서다. 하고 싶은 대로 안되니 화내는 것이다. 단순히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것인데 그것을 무슨 공공이익이니, 원칙과 규정, 본질 같은 말로 강요한다면 확실히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뜻대로 안돼서’ 하는 말이다. 그냥  사람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것이고 그게 불만인 것이다. 그러니  무능을 의심하거나 자책할 필요 없다.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여기는  현명하고 거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반성하는 척하는 센스. 생존본능, 동물적 감각으로다가.


  누군가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은 사실 슬픈 일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존재하는 모든 인간이 누릴 핵심가치이자 숭고함인데, 누가 누구에게 스트레스로 존재하고 경멸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현상이다. 인간관계의 비밀은 욕구하고 의지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성을 알고 관계성 속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충돌과 갈등, 마찰 요소를 이해하며 담담하게 수용하고 대응하는 마음가짐에 있. 정답은 없다. 내가 쓰는 답이 정답인데 그것도 나한테만 정답이다. 겁내지 말고 답을 쓰고 채점해 보기 바란다. 틀리다고 생각되면 슬쩍 고치면 된다. 인간관계의 비밀은 답이 있는  아니다. 답을 찾는 과정이다.

나름대로 찾다 보면 결국 찾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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