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하루

스물하나의 이야기

by 강수지

하루가 그대로 채워진다는 것은

웃을 수밖에 없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참 설레는 일이다.


우연히 마주치지는 않을까

아니, 우연인 것처럼 마주칠 수는 없을까.

매일, 어제보다 더 많은 발걸음을

그대에게 보낸다.


그대가 묻어있는 그 모든 것들이

내겐 모두 그대같다.

애타게 바랬던 그대를 마주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많은 말은

웃음, 그 뿐이었다.

보고싶었다고,

하루종일 그대만을 그리고 있었다고,

어떻게 하면 우연히 그대를 마주칠 수 있냐고.


나의 하루를 꽁꽁 묶어버린

그대의 웃음이, 음성이, 따스함이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벅찬 행복으로

내 하루를 촉촉히 적시고 있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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