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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강제추행 억울할 때 따져봐야 할 핵심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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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강제추행’이라는 단어를 검색한 지금, 아마 머릿속이 복잡하실 겁니다.


경찰의 연락을 받았거나, 누군가와의 다툼 끝에 생각지도 못한 고소장을 받았을 수도 있겠죠.


억울한 마음이 먼저 앞서겠지만, 지금 상황을 단순히 ‘오해’나 ‘실수’로 넘기면 안 됩니다.


왜일까요?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단 하나의 요소만으로도, 수사의 무게는 전혀 다르게 기울기 때문입니다.


“그게 범죄가 될 줄 몰랐습니다.”


이 말은 정말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법은 다르게 움직입니다.


왜 그랬는지보다, 그런 일이 있었느냐 자체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억울한 사건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정말 합의가 불가능한 걸까요?


처음부터 무혐의가 어려운 사건은 정해져 있는 걸까요?


이제부터 그 질문에 차근차근 답해 보겠습니다.


미성년자강제추행 피해자의 나이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이 사안에서 가장 먼저 짚어야 하는 건, 피해자가 과연 몇 살이냐는 부분입니다.


왜일까요?


단순한 강제추행과는 달리, 피해자가 ‘만 16세 미만’일 경우는 아예 접근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의제강제추행’이라는 별도 규정이 적용됩니다.


쉽게 말해,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는지, 심지어 합의까지 이뤄졌는지조차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성인과 미성년자 간 성적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로 처벌이 시작되기 때문이죠.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럼 상대방이 실제 나이보다 성숙해 보였다면?


또는 나이를 속인 건 어떻게 되냐고요?


법은 피해자의 실제 나이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외형, 인상, 태도, 모두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나이를 속였는지 여부도 중요한 쟁점이긴 하지만, 실제 법리 판단에서는 제한적으로만 고려될 수 있죠.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강하게 다루는 걸까요?


미성년자는 아직 자기 결정권이 완전히 성립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의 보호가 절대적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성인과의 접촉은 무조건 엄하게 보는 것입니다.


결국, 미성년자강제추행 혐의가 제기됐다면 가장 먼저 피해자의 나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 사건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미성년자강제추행 억울한 상황에서도 초동 대응이 갈라지는 분기점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 “그래도 내가 잘 설명하면 알아줄 거야”라고 막연히 기대하고 조사에 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사 절차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먼저 강조하고 싶은 건, 이 사건의 성격상 피해자와 직접 합의하거나 소통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는 점입니다.


왜 그럴까요?


상대는 미성년자고, 보호자인 부모가 중간에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호자 입장에선 감정적으로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다면 무혐의를 목표로 해야 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기소유예와 같은 처분이 더 현실적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사건이 처음 시작되는 시점부터 방향을 제대로 잡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방향을 잡을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피해자와 어떤 관계였는지, 접촉이 왜 발생했는지, 오해가 있었던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저희가 맡았던 사건 중에도,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의뢰인이 있었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 중 발생한 신체 접촉이 문제였죠.


당시 현장 재구성, CCTV 대조, 진술 보강을 통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이 모든 걸 수사 초기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부인하기보단, 어떤 부분은 인정하고, 어떤 지점이 왜 과장됐는지를 명확히 해야만 했습니다.


왜 수사 초기부터 법률 조력이 필요하냐고요?


단 하나의 진술 차이로도 결과는 정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지한 대응, 상담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그만큼 진지하게 대응을 고민하고 계신 걸 겁니다.


다행입니다.


미성년자강제추행 사건은 단순한 해명이나 감정 표현으로 해결되기 어렵습니다.


피해자의 나이, 당시 상황, 진술의 신빙성, 그리고 초기 대응 방향까지. 어느 하나 놓치면 모든 흐름이 불리하게 전개될 수 있습니다.


억울함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 전략이 필요합니다.


혼자 끌어안고 고민하지 마시고, 사건의 맥락과 현실적인 목표를 함께 설정할 수 있는 법적 조력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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