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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마약 적발되면 구속수사가 원칙이죠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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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마약이 적발됐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대부분의 가족은 믿기 어려워합니다.


평소 성실하던 아들이, 남편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조차 감이 오지 않지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군대마약 사건은 민간과는 다르게 출발선 자체가 ‘구속수사’입니다.


적발 즉시 신병을 확보하고, 관련 증거와 진술을 통해 사건을 신속히 정리하려는 군사법의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이 충격을 받은 사이, 이미 군 헌병대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울수록, 눈앞의 절차를 냉정하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군대에서 마약 투약은
왜 구속으로 이어지는가


군대마약 사건은 구속수사로 시작됩니다.


혐의만으로도 신속한 신병확보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명확하죠.


군의 기강은 ‘지휘 체계’로 유지되는데, 마약 사건은 그것을 뿌리째 흔드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병사 한 명이 대마를 흡연했더라도 해당 부대 전체가 ‘마약 오염 구역’으로 낙인찍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휘관 입장에서도 사안의 중대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군대마약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보지 않습니다.


조직 전체의 통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르죠.


그래서 헌병은 신속하게 구속을 단행하고, 이후 감정 검사나 휴대폰 포렌식, 통신 내역 확인까지 이어집니다.


빠르게 마무리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군 수사의 특징입니다.


일반 형사 사건과는 이 점이 다릅니다.

마약을 소지만 해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군대마약 사건은 ‘투약’이 없더라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보관, 소지, 심지어 타인의 권유를 받은 정황만으로도 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군 형법은 이런 사안을 '준범죄'로 보고 매우 엄격하게 다룹니다.


예를 들면, 상급자가 ‘호기심에 한 번 해보자’라고 하며 건넨 정제 하나, 거절하지 못한 채 받았다면 그 순간부터 수사는 시작됩니다.


이 상황이 발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개인의 해명보다는 증거 확보가 먼저입니다.


심지어 본인이 복용하지 않았더라도, 소지 자체가 인정된다면 군검찰은 혐의를 성립시킬 여지를 찾기 시작합니다.


정황 하나, 진술 하나가 바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군내 마약 사건은 ‘끝난 뒤’가 더 무섭습니다


군대마약 수사는 신속하게 이뤄지지만, 그 이후는 길고도 복잡합니다.


일단 기소되면 군사재판으로 넘어갑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처벌뿐 아니라 군 경력 전체가 흔들립니다.


전역 후에도 마약 전과는 남게 되고, 사회복귀가 쉽지 않게 됩니다.


이걸 두고 ‘징역보다 더 아픈 상처’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죠.


중요한 건, 수사 단계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방어했느냐입니다.


초기에 구속됐더라도 법률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실형을 면한 사례들도 존재합니다.


다만 그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대응은 빠르게, 판단은 냉정하게


군대마약 사건이 발생하면 가족은 우선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혐의가 무겁게 보이더라도, 모든 사안이 동일한 처벌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다만 군 내부의 신속한 절차와 대응 방식은 민간과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예측은 통하지 않죠.


군에서 마약 사건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건 ‘시간’입니다.


빠르게 정리된 군의 수사만큼, 방어 전략도 신속하게 세워야 합니다.


그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이미 구속됐다면, 이후 재판과 처분까지 전 과정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 버릴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대응의 첫걸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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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형사전문변호사와 1:1 익명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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