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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위반, 단순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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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법위반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인이 그 당사자가 되고 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순히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이 똑같이 처벌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왜 그랬느냐'이고, 또 하나는 '어떤 과정이 있었느냐'입니다.


그래서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없고,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병역법위반은 국가가 직접 개입하는 형사 사건이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나 착오도 엄밀하게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본인의 주장이 서류나 기록과 어긋나는 경우엔 더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형사처벌은 한 번 받으면 기록이 남게 되니까요.


그 부분부터 현실적으로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고의성이 아니라면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고의적인 회피냐, 아니면 단순 착오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평가됩니다.


이유는 병역법 자체가 의무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법을 어겼다는 점 자체보다는 ‘왜 그렇게 됐느냐’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해외 체류 중 병역 관련 통지서를 확인하지 못했다면, 이는 사유가 될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분명히 연락을 받았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은 경우라면 책임이 무거워집니다.


결국 병역법위반을 바라볼 때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는 뜻이죠.


그리고 그 과정은 생각보다 증거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이메일 하나, 문자 메시지 한 건이 전체 사건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게 이 영역입니다.

벌금형이라고 끝나는 게 아니다


처벌이 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형사처벌이란 점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형을 받은 뒤의 이야기도 중요하죠.


군무이탈이나 병역기피로 벌금형만 선고받았다 해도, 이후 취업이나 신원조회 과정에서 기록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공무원이나 금융권, 공기업 쪽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예민한 이슈입니다.


그래서 ‘어차피 약한 처벌 아니냐’라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병역법위반이라는 범죄명이 주는 인상 자체가 일반 범죄와는 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의무를 거부한 사람이라는 이미지, 그게 사람을 낙인처럼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모든 처벌이 똑같진 않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병역법위반이면 다 똑같이 벌받는다고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면제 판정을 받기 위해 허위 진단서를 제출한 사람과, 단순한 주소지 변경 미신고로 인한 통지 불이행자는 완전히 다른 사안입니다.


그런데 조사기관이나 언론에선 종종 이걸 같은 선상에 놓고 다루곤 하죠.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사안의 경중은 무시되고, 사회적 비난의 강도만 부풀려지는 겁니다.


결국 중요한 건 본인의 사안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법적으로 어떤 선에서 평가될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겁니다.


단어 하나로 모든 게 정리되는 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병역법위반, 그 안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


법은 항상 명확한 기준을 세우되, 사정도 봅니다.


그래서 사건 하나하나가 다릅니다.


형식상 위반이 있더라도, 내용상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면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병역법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 고민 중이라면, 단순히 두려움에 휩싸이기보다 내 사정이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차분히 짚어보는 게 우선입니다.


형사 전문 변호사에게 사건을 진단받고, 사건 안에 담긴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


그게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첫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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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형사전문변호사와 1:1 익명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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