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옮기게 되었다. 두 번째 회사에서의 일상은 어떨까?
어느덧 알앤디 컨설팅을 한지가 7년이 지났다.
그동안 참 많은 기억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첫 번째 회사에서는 일신상의 사유로 별로 좋지 않게 그만두게 되었다.
내가 맡았던 고객사의 업무는 거의 마무리 다 되고 나서 그만뒀다.
더 이상 첫 직장에서 일할 수 없었던 개인의 사정이 있었고, 나는 그렇게 알앤디를 그만하려고 했다.
너무 지쳤던 기억도 있고, 고마운 분들도 있었지만 좀 쉬고 싶었다.
내가 이러고 있으면 안 되지..라고 말이다.
여기저기서 전화가 온다. 나를 찾는 전화이다.
그만둔 것을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왜? 업계에 암암리에 그러한 상도가 있어서이다.
계약은 회사와 할지언정 첫 계약을 결정하는 이유는 나를 만나 나와 미팅을 하고 나를 믿고 결정한 것이 거의 99%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들은 나를 믿고 의지 해오셨다 7년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히 말이다.
이러한 나의 스펙과 나의 경험 그리고 나와의 유대관계를 생각해서라도 난 전화를 받아야 했지만 회사의 규정에 따라서, 기업들에게 메일로 감사의 말씀과 죄송의 말씀을 전달했다.
그 이후 계속 연락을 주셨고 한동안은 받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서 난 다시 생각했다. 다시 하자..라고 말이다.
이때 난 두 번째 회사를 가게 되었다. 물론 알앤디 회사이다. 회사의 사정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알앤디에 대한 것만 다루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회사에서 대표이사직에 대한 권유를 받았지만 하지 않았다.
그래서 부대표로 근무했다. 부대표로 근무를 하면서 외출은 자제하고 내방미팅으로 진행하고, 회사로 오시는 분들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고, 이때부터는 줌으로 영상미팅을 자주 했다. 전화통화도 그만큼 많았을 것이다.
이렇게 나의 알앤디 두 번째 직장에서의 일은 시작된다.
1. 모든 기술이사(계획서 담당 평가위원)를 담당한다.
2. 기업의 배정 (업무 배정)을 총괄한다.
3. 계약기업의 리스트업과 기초 컨디션을 확인하고 조언한다./
4. 선정 시 다음 스텝에 대한 모든 지시사항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전달한다. (직원들에게)
5. 회사의 내부 업무를 모두 확인하고 일일 업무 보고를 통해 파악한다.
거의 집안 살림과 같은 회사 생활로 바뀌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6. 기업과의 미팅 시 계약이 완료된 기업과의 미팅에만 참석하고, 기술적인 부분의 미팅과 대면평가 연습등 중요한 일정에 대해서는 무조건 참석힌다.
7. 외부 미팅이 필요할 시 계약이 완료된 기업의 경우에만 함께 동행하여 참석한다.
이 회사는 나의 스펙과 나의 능력을 인정해 주었고, 그만큼 나는 열심히 또 달려야 한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해 많은 계획서를 검토했고, 많은 것을 보았고 기업과의 소통도 원활했다.
내가 외부로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상황을 파악하는 노하우를 스스로 터득했고, 회사의 모든 문서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문서만 외부 유출을 허락했다.
하나하나 준비했고 정리했다. 그렇게 나는 이 회사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부대표라는 자리에서 충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이제 그 스토리 안에서 일어났던 기업들의 아이템과 또 알앤디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하고자 한다.
기업명도 알려줄 수 없고, 아이템도 오픈할 수 없다. 그건 1편과 2편에서도 계속 이야기했듯이 알앤디는 매우 민감한 기업의 기술을 다루는 것으로 이 부분은 독자들도 잘 알 것이다.
내가 알앤디 컨설팅 대표가 되기까지의 경험과 그리고 업무들을 이야기해 주고 조금의 지식을 주는 그런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맘에서 나는 아직 알앤디 컨설팅 대표가 되었다 늘 적고 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려 한다.
난 알앤디 컨설팅 대표가 되었다 3편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