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를 다니면서 관찰한 반짝이는 사람들

그들은 왜 반짝이는가?

by 밍밍

누구나 한 번쯤은 살면서 반짝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 학창시절 반에서 성격도 좋고 눈길이 가는 친구였을 것 같은 사람말이다.

나는 비관적이고 내향적이라 인간에게 관심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사람이지만, 인간 관찰을 취미로 한다. 나름 데이터가 쌓여 반짝이는 사람들을 잘 찾는 능력이 생겼다.

항상 주위 사람을 관찰해머릿속 바닥에 저장해 놓기 때문에 친한 친구들은 내가 본인들에 대해 아는 정보들을 말할 때 스토커 같다면서 조금 놀랄 때도 많다.

아무튼간에 카이스트에는 반짝거리는 사람들이 특히 많은데, 그들이 왜 반짝거리는지,나와 무엇이 다르길래 나는 반짝거리지 않는지 고민해 보았다.

사례들을 통해 공통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내가 본 반짝 거리는 사람의 사례는 이렇다.


1. f1에 열광하는 자동차 동아리 친구: 이 친구는 대부분의 카이스트 사람 같지 않게 패셔너블한 친구인데 동시에 f1 광팬이다. 자동차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학부 1학년부터 카이스트 동아리 '질주'에서 자동차를 만들고 경주에 참여해 왔다. 자신이 사랑하는 분야로 가기 위해 복수전공을 하고 f1 얘기가 나오면 눈이 반짝거린다.


2. 카페와 음식점, 여행 마니아 교수님: 이 교수님은 식사자리에서 뵙게 되었다. 카이스트가 위치한 대전의 카페를 전문가 수준으로 알 뿐만 아니라, 커피에 대한 식견이 굉장히 깊어 보이셨다. 카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블랙로드 커피, 홍커피로스터스, 검은 새끼돼지 등 커피 전문점을 두루두루 추천해 주셨다. 여행도 굉장히 좋아하셔서 학생들이 언젠가 꼭 유럽 국가들을 여행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3. 신문기자 활동을 하는 친구: 이과답지 않게 항상 경제와 정치, 학교 내부의 권력싸움 등 정보에 밝은 친구이다. 학교 내부 비리나 충격적인 사건을 들을 때마다 이 친구의 정보력에 감탄할 뿐이다. 신문기자를 하면서 신문부에서 기자를 하고 있다. 신문부에서 새벽에 실물 신문을 트럭에 싣고 배달을 하는데, 자신이 쓴 기사를 배달까지 하면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해준 기억이 난다. 이 친구는 신문부 일을 할 때 반짝거린다.


4. 치어리딩을 하는 친구: 이 친구는 항상 안정적인 정서를 가지고 행동하고, 서두르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입가에 미소를 띠고 살아간다. 이는 치어리딩을 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치어리딩을 하면서 웃는 모습은 그 친구에게서 본모습 중 가장 아름다웠다.


자, 이제 표본이 조금 모였으니 반짝 거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


내 생각에는 순수하게 좋아하는 활동이 있는 사람들이 반짝거린다.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말할 때 그리고 그 분야에서 활동할 때 그들의 말과 표정은 생명력이 넘친다. 그때마다 나는 반짝거림을 감지한다.


인간은 가지지 못한 것을 질투한다.

나는 비관적이라 좋아하는 것이 적고 에너지가 적은 사람으로 태어나, 이렇게 에너지가 있고 꾸밈없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는 사람들을 질투하면서 동시에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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