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_『 프로젝트 헤일메리 』

원심분리기 계산 오류를 찾다!!

by 밍밍

어느 날 태양을 잠식하는 생명체가 등장한다면? 지구에 닿는 태양빛의 세기가 점점 줄어들어, 지구는 빙하기가 올 위기에 처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선생님인 주인공에게 정부 요원이 찾아온다. 행성 타우세티는 태양을 잠식하는 생명체에 잠식당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그 까닭을 밝혀 지구를 구하기 위해 편도행 우주선에 탑승한다. 타우세티 궤도에서 만난 건 거미를 닮은 외계인�

외계인과 공동연구를 시작하는데..


저자소개

앤디위어(1972~)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입자물리학자인 아버지와 전기기술자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으며, 여덟 살 때부터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의 작품을 탐독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다가, 열다섯 살 때 산디아 국립연구소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 2’ 개발에 참여했고, AOL 등 몇몇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전전하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한 건 2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다.수년간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자신이 쓴 글을 포스팅해왔는데, 단편 [The Egg] 등도 인터넷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유투브 동영상, 단막극 등으로 만들어졌다. 2009년 첫 장편 『마션』을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다가, 2011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자비로 전자책 출판을 했고, 2014년 크라운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정식 출간하였다.


책을 재밌게 읽는 데에 필요한 배경지식

1) E= MC²

2) 특수상대성이론: 시간팽창, 길이수축

3) 스펙트럼 분석, 분광기로 원소 알아내는 방법

4) 원심력

5) 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만드는 에너지인 ATP


필수는 아니지만 알아두면 재밌는 배경지식

1) 발전기의 원리: 터빈이 회전하면 발전기 내부에서 자기장과 전자기 유도 현상을 이용해 기계적 회전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다.

2) 양극산화처리

3) 태양광의 성분


작가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구한다.>

평범한 사람이란 무엇인가?

나는 평범한 사람을 결점이 있는, 인간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철저히 훈련받은 전문인력인 다른 우주비행사와 다르게, 주인공은 비교적 평범한 사람이다.

주인공은 자신이 쓴 논문을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과학자로서의 미래를 포기하고, 자신을 숭배할 아이들이 있는 학교로 물러난 겁쟁이다. 거기다가 기계를 설계하고 만드는 데에 잼병이다. 아이들을 위한다면서 헤일메리호에 탑승하기는 무서워서 싫어한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이런 점은 지구를 살리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


만약 주인공이 기계 설계도 잘하는 전문 인력이었다면?

소설 속에서 로키를 만나면서 과학은 주인공이 담당하고, 기계 설계와 수리는 로키가 하도록 역할을 나누어서 연구를 한다. 주인공이 기계 설계도 잘하는 전문 인력이었다면 로키의 도움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로키와 동료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로키를 단지 외계 실험체로 보고 가둬놨을지도 모른다.

아스트로파지를 해결하는 미션은 로키의 도움이 5할 이상이었기 때문에 로키와 동료가 되지 않았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평범한 주인공은 자신이 기계에 잼병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로키를 존중하고 서로 협력해 미션을 성공해 냈다.


서평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들을 써놓은 sf 소설들을 읽을 때 불편감을 느끼는데, 프로젝트 헤일메리호는 높은 수준의 과학적 현실고증이 잘 되어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그리고 과학도로서 보인 것은, 주인공의 모든 행위가 실험의 과정과 같다는 것이다. 항상 가설-실행-결론-개선 시나리오로 전개되어서 다음 과정에 무엇을 할지 예측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예를 들어, 아스트로 파지 가 돌아올 때 양은 2배가 되어야 하는데 양이 유지 되었다. 왜일까? 가설: 아스트로파지의 천적이 존재한다. - 실행: 천적이 있는 대기를 수집하자-결론:천적이 존재한다. - 개선: 천적을 각자 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화시키자.

이런 식의 과정이 이어지는데. 내가 마치 그 상황 속 과학자가 되어, 다음 과정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느낌이 들어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너무 과학 이야기가 많아서 루즈할 수 있는 전개에는 외계인 친구 로키가 생명력을 불어넣어 줬다. "좋음. 좋음. 좋음!"

생각해 볼거리: 원심분리기 인공중력

헤일메리호에는 우주선이 회전해, 내부 물체가 중력을 받는 원심분리기 모드가 존재한다.

우주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진자실험을 해 10분 동안 346번 왕복한 것을 측정하고, 중력값이 15m/s^2 인 것을 알고 만약 지구의 원심분리기 안에 들어가 있는 거라면 반지름 700m에 초속 88m로 회전하는 원심분리기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늗다. 어떻게 알았을까? 주인공의 계산은 맞는 것일까?

첫 번째로, 중력 값을 계산해 보자

1)주기(T)=1.734s

2) 중력: g=L*(2pi/T)^2=14.96m/s^2

주인공의 중력 계산은 정확했다.

두 번째로, 지구에 있는 원심분리기에서 인공 중력을 계산해 보자

알짜 g= 15m/s^2로 가정하고 원심가속도 a를 계산하면

a=11.36m/s^2 이 나온다. (물론 지구의 중력을 고려한 값이다.)

주인공이 계산한 값인 반지름 700m에 초속 88m를 활용하면 a=11.06m/s^2로,

주인공의 계산은 틀렸다.

주인공의 계산이 맞으려면 반지름 516m에 초속 88m/s여야 a=11.36m/s^2 가 나온다.

즉, 지구의 원심분리기 안에 들어가 있는 거라면 반지름 516m에 초속 88m로 회전하는 원심분리기 이어야 한다.

(제 계산이 틀렸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과학적 고증이 잘 된 소설인데 주인공의 계산이 틀린 것은 조금 실망이다 ..하지만 실제가 아닌 소설이니 너그럽게 봐주어도 될 것 같다


추천 포인트, 별점

과학적 고증이 안된 sf 소설이 불편한 이과에게 추천하고 싶다. 과학에 관심없는 문과 친구들의 독서평에 따르면 양자역학 개념을 몰라 관련 페이지는 모두 넘어갔다고 한다. 고등학교 수준의 물리 지식이 있거나 혹은 로키를 위해 관련페이지를 넘어가도 괜찮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 프로젝트 헤일메리 』를 읽고 재밌다면 앤디위어의 3대작 나머지인 『 마션』과 『 아르테미스 』를 읽어보길 바란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영화도 2026년 3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나의 별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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