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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색하는 작가 May 26. 2021

한반도 남끝에서 만든 '순수한' 추억

사색하는 작가의 '부산여행' 에세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맥북을 켜고

짧지만 강렬했던, 부산의 추억에 대한 글을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 보기로 한다.



대한민국의 제2의 서울이라 일컬어지는 곳, 부산



내 취미 중 하나는

표준화된 도심 속 아파트 공장들에서 벗어나, 색다른 공간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이번에는 바다가 아름다운 부산 속 관광명소 [기장]이다.









피크 스퀘어







남들이 다 가는 해운대, 광안리와 같은 명소들보다

짧은 여행이기에, 나에게 특별한 인상을 안겨줄 만한 곳이 어딜까 고민을 하던 중, 

부산 '기장'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특히 매력적인 채도 낮은 파스텔 레드 색감의 외벽이 인상적인 카페, 피크 스퀘어

폰트 위의 은은한 오렌지빛 조명이 마치 파스텔로 그린 그림처럼 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PEAK

마치 분위기와 관광지의 정점(peak)을 찍을 것 같은 우스꽝스러운 예측도 감히 해본다.

건물 외벽의 돌담길 겜성. 제주도와 또 다른 느낌이다. 

규칙과 불규칙이 혼합된 길고 긴 구조물, 돌담. 사람의 정겨움이 깃든 인공물이다.










긴 해안선을 바라보며





이른 아침의 먹구름이 사라지고 있는 화요일 오후.

길쭉한 통창 사이로 보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거리감, 공간감, 색감, 그리고 내 마음속 설렘까지

모든 것을 내 손으로 담아본 한 폭의 그림이다.



이곳 건물 내부까지 느껴지는 은은하게 뿜어져 오르는 짭조름한 바다내음.

너무 좋다. 얼마만인가 바다여행..

탁 트인 해안선을 보게 된 게, 아마 작년 8월이었던가.. 까마득하다.


뭐 어쩌겠어, 오늘 또다시 새롭게 재충전해가면 된다.







자연 속 '순하리'





푸른 자연 속 '모델'이라고 놀린 빛님.

자연 속 '순수함'을 담아보려고 했던 것은 내 의도지만, 시각적으로 잘 표현해준 것은 빛님의 공이 크다.

감사합니다 :)



오랜만의 흰청 스타일링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조금 더 젊어 보이려는 의도가 돋보인다. 그만큼 여행에 대한 설레는 기대를 가득 안고 떠난 내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란다.






기장 'Peaksquare'





둥글게 나있는 해안선과 등대.

그리고 힘껏 멋 내는 나.



다시 말하지만 이 돌담이 참 좋다.

거친 표면과 부드러움이 공존해 있는 작은 구조물이, 

내 투박한, 그리고 때론 부드러운 내 안의 성격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여행이 참 좋은 이유.

뭔가를 배워가고 깨달아 가기 때문이랄까.?



이번 부산여행이 주는 깨달음은

1. 탁 트인 시야 키우기.

2. 모난 성격을 잠재우기.

3. 다양한 체험 추구해 보기.



이렇게 세 가지 정도가 될 것이다.










노을 속 부산





해가 지고 있는 이 푸르름. 너무 아름답다.

이 사진 속에는 수만 가지의 파란 색감이 섞여 있다.

퍼머넌트, 인디고, 오션블루,,,



내가 알지 못하는 색감들이 오목조목 섞여서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만들어 내는 듯하다.

어느 누구든지, 타이타닉의 명장면 마냥, 시선을 넓게 독수리처럼 펼치게 될 것이다.


시원하고, 그리고 통쾌하다.













매 순간 감사하면서, 그리고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큰 깨달음을 얻고 돌아가는 이번 부산여행. 



부산이라는 곳이 얼마나 화려하고, 볼 것이 많은지 다시 한번 깨달은 값진 여행이었다.

빛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일본풍 카페 [일상엔]

https://brunch.co.kr/@15c2be612ce846c/72


⏬작은 일상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j._.wh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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