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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 Jun 08. 2024

후회라는 감정에 지배되지 않는 법

어제보다는 오늘을 살기 위해서

인간이 동물보다 못한 점은 자기를 괴롭히는 것, 즉 후회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나간 일을 곱씹고 자책하는 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이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를 곱씹고 후회를 하는 것이 그저 자신을 괴롭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후회하는 것을 통해서 더 나은 내일을 도모한다면,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지나간 일을 후회하지 말자,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것이라고 머릿속으로는 생각하지만 마음은 다시 "그 말을 왜 했지?", "그 말은 왜 못 했지?" 등의 다양한 후회를 불러온다. 후회가 머릿속을 지배할 때 가장 좋지 않은 행동은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다. 생각은 다시 그때를 떠올리고, 몸은 점점 무기력해진다. 당장 내일이면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들을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성찰을 하는 인간이라면 후회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후회를 하는 시간을 줄일 수는 있다. 그 방법으로 효과적인 것들이 있어 소개한다.


1.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생각보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을 잘 털어놓지 못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걱정을 시킬까 봐, 혹은 감정 쓰레기통으로 취급하고 싶지 않아서 등등, 마음을 털어놓기보다는 그냥 속으로 끙끙하는 때가 많다. 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털어놓았을 때, 의외로 말하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거나 들어주는 이로부터 생각지 못했던 팁을 얻을 수 있다.


2.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하기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 있다면 이때다. 몰입이 필요한 운동이라든가, 악기 연주, 하다 못해 셀프 머리 염색이라도 하면 도움이 된다.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했던 일이 있다면 후회하고 있을 그 시간에 해 보자. 오히려 몰입이 잘 되어서 성과도 잘 나고, 지나간 일을 잊어버리는 데 효과적이다.


3. SF 보기

최근에 나는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삼체'에 빠져 있다. 그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의 문제는 광활한 우주에 비하면 먼지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티빙에서도 같은 이름의 '삼체'를 하고 있으니 유사품에 주의!

 

4. 작년에 내가 고민했던 문제를 떠올려 보기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분명히 나를 힘들게 했던, 혹은 나를 후회하게 했던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은 지났고, 그 일이 나를 그때만큼 괴롭히고 있지 않다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도 언젠간 그렇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만으로 후회나 자책은 잦아들게 된다.


5. 기록으로 남기기

후회가 되는 부분을 기록한다. 사람의 기억은 아주 빠르게 희미해진다고 한다. 만일 어떤 문제가 나를 괴롭히고 있고, 실수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자. 선명한 기록은 마음을 다잡게 해 주고, 이후에 같은 상황에 마주쳤을 때 좋은 선생님이 되어 줄 것이다. 후회가 생산적인 글을 남길 수 있다면 뭐, 오히려 좋을 수도.



그래도 오늘은 선물처럼 하늘이 예뻤다.


작년 기억나?

걱정 같지도 않은 걱정이나 하며 살았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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