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할수록 더 좋다.

아내의 최근 관심사는 요리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하나씩 섭렵하면서 자기만의 요리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어제는 직접 만든 소스를 이용해 파스타를 만들어 줬다. 먹어보니 과연 예전에 먹던 맛과 달랐다. 달라진 점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깔끔하고 단순해졌다.

맛있다고 했더니 아내가 한 말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요리는 심플해야 해’라고 말하는 아내의 눈빛이 반짝였다. 내 앞에 스티브 잡스가 앉아있는 것 같았다. 내가 요즘 책을 쓰면서 체감한 통찰과 아내가 요리를 통해 얻은 깨달음이 다르지 않았다. 예전에는 면 외에 다양한 재료를 넣느라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면 하나로 훨씬 뛰어난 맛을 내고 있었다.

책 쓰기는 단순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주제 정하기다. 단순해야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린다. 책을 쓰는 사람에게 보이는 주제라야 그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선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단순한 주제는 책 쓰기를 즐겁게 하고 나아가 그 책을 읽는 사람들까지도 행복하게 만든다. 단순함은 행복한 책 쓰기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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