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기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주제가 구체적일수록 도움이 된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주제는 손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가능한 한 주제를 잘게 쪼개자. 주제를 작게 나누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했던 통찰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주제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소재가 풍요로워질 수도 있다.
주제를 쪼갤 때 앞서 얘기한 의문사를 사용할 수 있다. 쓰고 싶은 주제가 요리라면 의문사를 가지고 질문을 던져 보자. 질문을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내가 궁금한 것을 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질문을 받는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내가 요리의 전문가이고 독자나 청자가 그런 나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보통 큰 주제를 잡아야 분량을 채우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주제가 크면 그만큼 모호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료를 찾기도 어렵고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기가 더 힘들어진다. 오히려 작고 좁고 구체적인 주제일 때 쓸 내용을 찾기도 쉬워지고 더 탄력있게 책을 쓸 수 있다. 책을 쓰는 자기 자신이 작은 주제에 더 생동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인생보다는 돈이라는 주제가, 돈보다는 재테크라는 주제가, 재테크보다는 부동산이라는 주제가, 부동산보다는 아파트 경매라는 주제가 더 작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피부에 더 와 닿고 더 쓰고 싶어진다. 자 일단 작은 주제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