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 두 번째, 확인

주제로 삼아 쓸 수 있는 두 번째는 간접경험이다. 타인은 어떻게 살았고 또 어떻게 지식을 정리해놓았는지 들여다보며 내 책으로 끌어오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자신의 경험은 훌륭한 주제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자기 삶을 외부 콘텐츠와 연결지어 비추어볼 때 훨씬 쉽고 탁월하게 통찰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책 쓰기를 시작하고 나면 외부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예전에 나는 무작정 책을 읽었다. 그냥 읽으면 내가 어떤 깨달음을 얻어 삶을 변화시킬 줄 믿었다. 순진하고 어리석었다. 세상은 그렇게 느긋하지도 이상적이지도 않았다.

이제는 무슨 책을 쓸까를 고민하면서 책들을 둘러보고 내 주제를 정하고 난 후에는 자료를 얻기 위해 본다. 철저히 실용적이다. 예전처럼 독서에 종속적이지 않고 오히려 내가 책들을 조종하고 이용한다.

자기 삶과 간접 경험을 융합하자. 그러면 삶도 깊어지고 콘텐츠를 바라보는 눈에도 더욱 빛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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