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제가 아니라 생각의 세계에서 살아갑니다. 시드니 뱅크스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 생각은 실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실제는 생각을 통해 창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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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사건에 부여하는 의미는 자기가 그 사건을 어떻게 느낄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의미 또는 사고의 필터를 통해 살을 바라보기 때문에 실제가 아닌 실제에 대한 관념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겁니다. 실제란 의미, 사고, 해석이 개입할 여지없이 일어나는 사건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특정한 사건에 어떤 의미나 사고를 부여할지는 우리 자신이 결정합니다. 그것이 바로 실제에 대한 우리의 관념이 창조되는 방식이자, 우리 삶의 경험이 내면에서 바깥을 향해 창조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은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우리의 해석입니다. 가난한 나라의 국민이 부유한 나라의 국민보다 더 행복할 수 있는 이유, 선진국 국민이 후진국 국민보다 더 비참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외부의 사건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건에 관한 우리 자신의 사고 행위를 통해 생겨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생각하는 것만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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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일을 멈춘다면 우리의 경험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실제가 아닌 생각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치이며, 동시에 실제에 대한 관념이 사고를 통해 우리의 내면에서 외면으로 창조되는 이치이기도 합니다. 이 새로운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면 그것은 곧 모든 심적 괴로움의 근원을 발견하느 셈입니다.
우리가 겪는 괴로움의 근원은 각자의 사고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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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만을 느낄 뿐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느끼는 것이 곧 실제입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다만 실제가 어떻게 창조되는지 알기 전까지는 자기가 머리로 생각한 것이 필연적이고 바꿀 수 없는 실제처럼 보이는 겁니다. 우리가 오직 생각하는 것만을 느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생각을 바꿔서 느낌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삶의 경험이 사고에서 나온다는 것을 인지함으로써 경험을 바꿀 수 있습니다. 만일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한순간 생각하기를 내려놓을 때 뭔가 다른 것을 경험하고 나아가 삶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무념의 상태입니다.
ㅡ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것을 믿지 말라. 조세프 응우옌. 27쪽.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말라. 성공을 목표로 삼고, 표적으로 삼을 수록 그것에서 더 멀어질 뿐이다.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다. 행복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으며, 성공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에 무관심함으로써 저절로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나는 여러분이 양심의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소리에 따라 확실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얘기하건데 언젠가는 정말로 성공을 볼 날이 올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쯤 여러분은 성공에 대해 생각하기를 잊어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ㅡ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11쪽.
우리의 신념은 심리적 고통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며, 관조하는 탐구 과정은 신념을 해체합니다.
우리가 탐구 과정이라고 여기는 것은 은연중에 진실이라고 여기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이 관조에서 우리는 동일한 가정에서 시작하지만, 우리는 그 가정을 우리 경험의 진실과 비교합니다. 우리는 가정에 기반하지 않고 가정을 해체합니다.
이러한 추론 과정은 이해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해는 마음속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해는 마음을 넘어섭니다. 이는 의식이 자신을 직접적으로, 알면서 경험하는 순간입니다.
구름이 걷히지 않으면 맑은 하늘은 생기지 않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해는 마음속 과정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해는 마음으로 드러날 수는 있습니다.
이해는 보통 탐색 과정보다 앞서 일어나며, 이후 마음으로 표현됩니다. 개념이 아닌 이해에서 나온 이러한 표현에는 우리를 실재의 경험에 이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마음은 스스로의 추론 능력으로 인하여 자신의 한계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마음의 체계는 무너져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이해를 겪는 경험이자, 의식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영원한 순간입니다.
의식은 자신을 지각합니다. 의식은 알면서 자신을 압니다.
ㅡ사물의 투명성 : 경험의 본질을 관조하다. 루퍼트 스파이라. 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