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바꾸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자아를 표현하는 것이 쉽고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우리는 그 마음 상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새롭고 설명할 수 없는 가능성의 문이 열리는 것이다.
뇌를 진화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생각과 기억을 외현적인 것에서 내현적인 것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모든 체계가 마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떠한 개념을 지닌 존재가 됨으로써 우리는 그 개념의 마음 상태를 만드는 법을 알게 된다. 내현(암묵)기억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깨달음이란 그저 우리가 안다는 것을 아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과 존재를 바꿀 때 예전의 자아로 살 때는 결코 할 수 없었던 선택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새로운 자아의 실체를 밖으로 드러내 보일 때,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될 것이다. 자아의 어떤 면을 더 진화시킴으로써 우리는 시간이 지나 새로운 상황 속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현실이며, 진정한 인간의 진화다. 이렇듯 간단한 것이다.
ㅡ꿈을 이룬 사람들의 뇌. 조 디스펜자. 504쪽.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고, 거기에 맞춰서 행동을 바꾸세요. 바뀐 행동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잠시 약간의 인기를 잃는다 해도 신경 쓰지 말아요.
ㅡ 가난한 찰리의 연감. 찰리 멍거.
공안도 마찬가지이다. 단지 공안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도움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공안 인터뷰를 할 때에는 좋은 대답을 하지만 막상 일상생활에서는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안을 이해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답이 옳은지 틀린지 그것도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상이다. 우리의 일상이 맑고 순간순간 바르면 공안의 답은 큰 문제가 아니다. 수행과 일상은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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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와 참선 수행을 연결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참선이나 명상을 하면 편안한 느낌을 갖기 때문이다. 순간적이라 할지라도 괴로움이 모조리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편과 같다. 수행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일상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하려 하지 않고 다만 참선만 하려 한다. 그러면 수행과 삶은 분리된다. 참선을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서쪽으로 가고 싶은데, 동쪽으로 가는 셈이다. 선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ㅡ선의 나침반. 숭산 대선사의 가르침. 4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