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책을 쓰지 않고 깊이 사색할 방법이 있을까? 최소한 나에게는 없는 것 같다. 나처럼 머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 한 가지 주제에 관해 주체적으로 생각을 전개해나가기 위해서는 책을 쓰는 방법 밖에는 없다.
책 쓰기를 알지 못했을 때는 독서가 그 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이 착각일 뿐이었음을 안다. 책을 읽는다고 한 주제에 관해 하나로 꿰는 생각을 펼쳐내지는 못한다. 그저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는 있겠지만 그게 다다. 내가 주체적으로 생각을 일으키고 정리하고 사유하는 건 불가능하다. 독서는 책 쓰기를 위한 자료일 뿐이다.
깊이 있는 사유는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을 붙잡고 파고들 수 있어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바로 책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바쁜 40대의 직장인이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책 쓰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대답은 아주 그렇다이다. 40대 직장인이기에,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로 책을 쓸 수 있다. 왜 그런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