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 책 쓰기를 어렵게 여겨 왔을까? 사실 자기가 책을 쓴다는 걸 상상해본 적 없는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적어도 내 주위에는 스스로 책을 쓰겠다고 덤비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책 쓰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인식이 너무나 굳건한 나머지 아예 생각조차 못하는 것이다.
무자본 창업과 책 쓰기는 닮은 점이 있다. 무자본 창업을 강조하는 이유는 아주 현실적이다. 자기 사업을 해서 성공하는 이는 아주 적다. 그런데도 자기가 하면 아주 잘 될 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목돈을 들여 사업을 벌인다. 하지만 현실은 만만하지 않다. 아무나 성공하기에는 현실이 참 똑똑하다. 본질이 빠진 이들에게 성공의 사다리를 허락하지 않는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이들은 목돈을 들여 덜컹 사업을 벌이지 않는다.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돈을 들이지 않고 사업을 시작한다. 그러려면 자기가 아주 고생스럽겠지만 그만큼 사업의 본질이 몸에 배게 된다.
책 쓰기도 마찬가지다. 왜 처음부터 베스트셀러를 책의 개념으로 설정하는가? 그리고 스스로 책 쓰기를 포기해 버리는가? 책은 꼭 이래야 한다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 가장 좋은 책 쓰기는 마음이 가벼워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쓰는 것이다. 사실 출간된 책들은 대부분이 사장된다. 우리의 눈길이라도 받을 수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창업의 성공이 힘든 것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책 쓰기에도 무자본 창업이 필요하다. 책 쓰기의 리스크를 가능한 줄이거나 아예 없애 버리는 거다. 어떻게 하면 자본적 리스크와 심리적 리스크를 확 줄일 수 있을까?